미메시스

시 각

moonbeam 2024. 9. 9. 15:27

시각
 
날마다 반복하시는 어머니
지하에 사람이 있어요
지하에 불 켜요
지하에 물 가져와요
단순한 헛소리로 치부했다.
곰곰 생각해보니
아하...
항상 누워만 있는 시각에서는
발 아래 방문이 있으니
그 밖을 지하로 인식했구나...
뒤늦게 말뜻을 이해했다.
(뱀 다리)
시각이 다르면 판단이 달라진다.
그 판단이 반드시 옳은 것은 아니지만
다른 시각을 이해하면 소통의 실마리는 잡을 수 있다.
옳고 그름은 이해하고 난 후 소통해서 따져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