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다니기(펌)

두타산 무릉 계곡

moonbeam 2005. 6. 8. 09:27

두타산 무릉계곡

신선이 노닐었다는 무릉계곡 일명 무릉도원이라 불리우는 무릉계곡은 두타산(해발 1353미터)과 청옥산을 배경으로 이루어진 계곡으로 무릉반석, 학소대, 관음 폭포, 용추폭포, 쌍폭포, 장군바위 등 수많은 기암괴석과 절경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어 마치 현존하는 선경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일명 "무릉도원"이라 하며, 예로부터 시인,선비, 고승 들이 찾아 흠미하던 경승지이다. 고려 충렬왕때 이승휴가 이름을 지었다는 설과, 조선 선조때 삼척부사 김효원이 작명하였다는 두가지 전설이 있음.

이곳은 고려시대에 동안거사 이승휴가 천은사의 전신 인 용안당에 머물며 <제왕운기>를 저술하였고, 조선 선조 때에 삼척부사로 재직하고 있던 김효원이 제명하였다고 한다.

기암괴석이 즐비하게 절경을 이루고 있어, 마치 선경에 도달한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무릉계는 수많은 관광객을 도취시키며, 많은 전설과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유서깊은 명승지로, 1977년 국민관광지 제1호로 지정되었다.

조선 전기 4대 명필가의 한 사람인 봉래 양사언의 석각과 매월당 김시습을 비롯해서 수많은 시인묵객의 시가 1,500여 평의 무릉반석 위에 새겨져 있다.

두타산 무릉계곡은 수백명이 앉을 만한 무릉반석을 시작으로 계곡미가 두드러진다. 학소대, 옥류동, 선녀탕 등을 지나 쌍폭과 용추폭포에 이르면 아름다움의 절정에 오른다.

쌍폭은 각각 20여m의 거대한 물줄기가 좌우에서 굉음을 토하며 쏟아져 내려 장관이다. 왼쪽 반달계곡에서 떨어지는 3단폭포와 오른쪽 용추에서 흘러내린 물줄기가 만나 절경을 연출하는 것이다. 다만 밑으로 내려가 보기는 위험하고 위에서 내려다보아야 한다는 점이 아쉽다.

▲ 용추폭포는 전국에서 몇 손가락 안에 드는 멋진 폭포다. 3단의 폭포와 담(潭)이 연이어서 매끈한 암벽을 타고 떨어져내리는 자태가 신비스럽다. 항아리 모양의 못인 상담과 중담을 거친 물줄기가 시원스럽게 하담으로 미끄러져 내린다.

무릉계곡으로 쭈욱 올라가다가 쌍폭포, 용추폭포 도달 직전에 오른편으로 문간재로 가는 이정표가 있다. 이 방향으로 5분정도 가면 피마름골 이정표가 있고 금새 피마름골에 도달되고, 까마득히 높은 바위 옆을 오르는 계단이 우뚝... 마치 하늘에 닫는 계단처럼 그렇게 서있는 걸 만난다. 이 계단길은 산중턱을 가로질러 관음암에까지 연결되어있다.


▲ 피마름골 하늘문

피마름골은 왜 피마름골인가?

옛날엔 여기에 피나무가 많아서 그랬다는 말도 있고, 임지왜란때 왜놈들에 맞서 싸우던 의병들의 피가 하도많이 흘러 그렇게 불렀다는 말도 있는데, 지금처럼 철계단도 없던 그 옛날에 이렇게 가파른 길을 오르내리면서, 정말 글자 그대로 `피를 말리는` 팽팽한 긴장감 때문은 아니었을까도 생각해본다.

계곡입구 - 학소대 - 문간재 입구 - 피마름골 (50분정도 소요)

계곡입구 - 관음암 이정표- 관음암 (45분정도 소요)

관음암 - 산 중턱 길 - 피마름골 (30분정도면 충분)

* 하늘문 계단 : 약 230 여개 정도

* 하늘문 철계단 왼편에 보면 옛날에 사용하던 길이 있는데, 잡고 오를 수 있도록 밧줄이 길게 드리워져 있지만 아주 험함. 팔과 손 힘이 좋은 사람은 한번쯤 도전해 볼만 하지만 보통사람들은 그냥 철계단을 이용

* 하늘문 계단이 워낙 가파라 오르는 것보단 내려오는 게 나음.

(거의 기어 올라야하고 거의 기어 내려오다싶이 해야 함. 겨울이나 비오는 날엔 아예 접근을 하지 말아야 할 것으로 봄)

*코스를 잡을 때, 계곡입구-관음암-관음암 오른편 산중턱길-피마름골-쌍폭포/용추폭포-계곡길-학소대-계곡입구, 이렇게 잡으면 좋은 코스라고 생각됨.(좀 둘러보며 풍경을 즐겨도 약 3시간정도면 충분할 듯)

▒▒ 먹거리 ▒▒

⊙ 무릉계곡 향토음식촌 30여개 업소
* 주요메뉴 : 산채비빔밥(4,000원), 도토리묵(5,000원),황기백숙(25,000원-1마리)
* 위치/연락처 : 무릉계곡내/033-534-7229(상인조합)

▒▒ 운전메모 ▒▒


▶ 서울에서 강릉을 거쳐 동해까지는 4시간 30분 정도면 닿는다.
▶ 강릉에서 동해 고속도로로 접어드는 램프와 동해고속도로 종점 부근에서는 서행을 하면서 길을 잃지 않도록 조심한다.
▶ 동해시로 진입한 다음 북평사거리에서 우회전해 내륙 쪽으로 9.6km 더 달리면 무릉계곡이 시작되는 삼화사에 닿게 된다.
▶ 추암해수욕장으로 들어가는 길은 이정표가 작아 자칫하면 지나치게 된다. 삼척으로 가는 왕복 4차선 도로를 서행하면서 길 오른편의 주유소가 나타나면 우회전한다.
▶ 대로에서 추암 해수욕장까지는 승용차 2대가 간신히 교행하는 좁은 길이라 앞에서 나오는 차를 조심하면서 서행한다.
▶ 죽서루는 삼척으로 내려서면서 7 호 국도로 내려와 도계로 이어지는 38 호 국도로 접어들면 길 오른편에서 반겨준다.

천곡 천연동굴

자연의 신비함이 그대로 살아 숨쉬는 천곡 천연동굴은 총길이 1400m의 석회암 수평동굴로서 생성시기는 약 4~5억년 전으로 추정된다. 국내 최장의 천정용식구, 커튼형 종유석, 석회화 단구, 종유폭포 등과 희귀석들이 한데 어우러져 학술적 가치와 함께 태고의 신비함을 그대로 지니고 있다. 또한 경이로운 자연의 세계를 보고, 배울 수있는 자연학습관이 함께 하고 있어 자연학습장으로서 최적의장소이다.

* 가는 길 : 동해고속버스터미널에서 자동차로 5분, 동해종합버스터미널에서 자동차로 3분, 묵호역, 동해역에서 자동차로 7분, 무릉계곡에서 자동차로 20분, 망상해수욕장에서 자동차로 20분, 추암해수욕장에서 자동차로 20분

* 관람 시간 : 동절기 (1.1~3.31/11.1~12.31) 9:00~17:00, 하절기(4.1~10.31) 9:00~19:00

천곡천연 동굴관리사무소 (033-532-7303)

추암해수욕장

우리나라 일출사진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곳이 바로 동해시 북창동에 위치한 추암해수욕장이다. 이른 새벽 수평선에서 타오르기 시작하는 태양이 가장 아름답기로 소문나 사진에 소질이 있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이 해돋이를 찍기 위해 사시사철 모여드는 곳이다.

그래서 해수욕장 앞의 쌍바위와 그 위로 떠오르는 일출의 모습은 직접 가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그리 낯설지 않다. 특히 추암 제1의 경치로 치는 촛대바위 끝에 해가 걸린 모습은 넋을 빼앗길 정도로 장관을 이룬다.

작은 어촌의 앞마당 처럼 자그마하고 이쁜 해안과 모래사장이 동해안의 망망대해가 아니라 서해안의 아담한 포구를 연상시킨다.

1 백사장 왼편에는 오랜세월 파도와 비바람에 깍인 촛대바위 등 기암괴석이 인공의 수석 전시장처럼 숨어 있어 지역 사람들은 이 곳을 해금강해수욕장으로 부르기도 한다. 조선 세조 때 권세를 누린 한명회는 이 곳 경치에 취해 ‘능파대’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마을의 작은 동산에는 고려 공민왕 때 벼슬을 지낸 심동로가 벼슬을 버리고 고향에 내려와 지은 해암정이라는 정자가 있다.

해수욕장을 끼고 100여 가구가 옹기종기 모여 작은 마을을 이루고 있고 이들 가구 대부분이 민박을 운영하고 있어 조용한 바닷가를 찾는 가족단위 피서객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곳이다. 동해 무릉계곡과 삼척 환선굴, 정동진과도 가까이 있어 연계 여행을 하기에도 좋다.

촛대바위

동해안의 해금강이라 일컬을 만한 이 지역은 동해시 북평동 추암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해시와 삼척시 경계선 해안이다. 바닷물이 출렁이는 수중에 기암절벽과 천여평의 깨끗한 백사장이 있고 또 100여호가 옹기종기 모여 평화롭게 살고 있는 어촌이 형성되어 있다.


주위에는 기암괴석이 제나름대로 아름다운 풍치를 자아내는데, 그 중 촛대와 같이 생긴 기이하고 절묘한 바위가 마치 인조작품인 듯 하늘을 찌를 듯이 뾰족하게 솟아 있으니 이 바위가 바로 그 유명한 촛대바위이다. 그리고 이 바위를 보호라도 하듯 크고 작은 기암들이 둘러 싸고 있는 광경은 선경을 이룬다 하겠다. 때로는 흰 거품을 내뿜으며 용비승천하는 모습도 되고 때로는 하늘의 선녀가 즐기는 해목장 (海沐場) 과도 같이 우아하고 아름다운 옥소(玉沼)의 모습으로 되기도 하는 이 추암해안은 자연해수욕장으로도 사용하며 지방문화재로 지정된 유서 깊은 해암정(海岩亭)이 있어 이곳을 찾는 관광객이 날로 늘어나고 있는 유원지 이기도 하다.

애바위와 해신당



해신당 공원이 위치한 풍경 사진

남근에 대한 애바위와 해신당의 전설

결혼을 하기로 약속한 이 마을의 처녀와 총각이 이른 봄날 같이 바다로 나갔다. 처녀는 해초를 뜯기 위해 총각이 운반해 주는 배를 타고 해변에서 조금 떨어진 바위 위에 내렸다. 총각은 다시 실으러 오겠다는 약속을 하고 해변으로 돌아와서 자기의 일을 하였다.그런데, 갑자기 바람이 불고 파도가 일어서 바위가 물에 잠기게 되자 처녀는 살려 달라고 외치며 물에 빠져 죽고 말았다.

마을사람들은 그 처녀의 애석한 죽음을 기려서 그 바위를 애바위로 이름을 지어 불렀다.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사건이 일어난 이후 이 마을에는 고기가 잡히지 않았다. 주민들 사이에는 애를 쓰다 죽은 처녀 때문에 고기가 잡히지 않는다는 소문이 번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고기를 잡지 못한 한 어부가 바다를 향하여 오줌을 싸면서 처녀에 대한 욕을 마구 퍼 부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물을 건져보니 그 어부의 그물에는 많은 고기가 걸려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죽은 처녀의 원한 때문에 고기가 잡히지 않는다는 확신을 갖고 위령제를 지내기로 의견을 모았다.


처음에는 음력 정월 대보름 날을 제사 날로 정하여 제사 1주일 전부터 나무로 실물 모양의 남근을 여러 개 만들어 메어 달고 제사를 지냈다.그랬더니 신기하게도 고기가 많이 잡혔다. 마을 사람들은 가을에 들어 음력 8월초 축일에 또한 이 제사를 지냈다. 지금도 이 마을에는 정월 대보름전날 밤 나무로 깎은 남근을 매달고 간단한 제사를 지낸다.한마디로 해신당공원은 남근목의 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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