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위
더 위어머니의 큰 소리‘하이고 덥다. 답답다.’침대 옆에 앉는다.‘날씨가 디게 더운가베...’부채질을 한다.찬 공기를 만드는 냉방기는 말도 안 되고,선풍기 바람은 세서 싫다 하시니...부채를 살살 흔든다.금세 편안한 표정으로 눈을 감고 주무신다.어머니도 내가 어릴 적이렇게 부채질을 해주며여름을 나셨겠지.부채바람은 항상 나에게 향하고...냉방기도 없고 자동차도 흔치 않은그 시절로 돌아가우물물에 등목하고 미숫가루 들이마시고 싶다.살랑살랑 흐르는 부채 바람을 다시 맞고 싶다.#부채 #더위 모든 공감:40회원님, Sang-il Oh, 김홍식 및 외 37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