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는 가을에는 이미 벗어버린 나무의 신록을 생각하지도, 그리워하지도 말자. 한 손엔 풍요를 들고 다른 손엔 황량과 쓸쓸함을 들고 그냥 발길 닿는 대로 걸어 가보자. 살아오며 가졌던 많은 욕심과 기대감에 벅찼던 그리움도 견디기 힘든 모멸과 절망과 왜곡된 것을 멍하니 바라보고만 있었.. 중얼중얼 2016.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