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걷기 퇴근길. 원흥역까지 한 시간 남짓. 창릉천 따라 걷는 길에 햇살은 따가운데 개울물 송사리떼는 너무 이뻐. 삼송리, 동산리는 중학교 때 동네축구 한답시고 친구따라 처음 왔던 곳인데... 지금은 너무 달라졌지. 옛모습은 간 데 없고... 뙤약볕이지만 기온은 높지 않아 걷기에 불편하지 않아.. 중얼중얼 2016.10.10
며느리배꼽 며느리배꼽을 만나러 출근길을 일부러 빙 돌았다. 이미 폐허가 되어 터 닦는 공사가 한창이라 트럭들이 먼지를 뿌리며 달리는 길을 조심스레 걸었다. 매년 그 자리에서 만나던 놈들이 보이기는 보이는데 예년 같으면 제법 모양을 뽐내며 얼굴을 곧추 세울 놈들이 올해는 영 힘도 없고 추.. 미메시스 2016.08.22
폐허 세월을 흘리며 나이는 자연적으로 쌓였지만 아직 철이 덜들어서 궁금증을 이기지 못한다. 냇물 건너편에서 변해가는 모습을 보고 있지만 못하고 다 파헤쳐 걷기도 불편한 길을 일부러 찾아 들어가봤다. 혹시나 남아있는 삶의 흔적이나 보이지 않을까... 창릉천 둑방 건너에도 인간의 힘.. 중얼중얼 2016.03.11
북한산의 모습 점심 먹고 학교에서 나와 사부작사부작 걸으면 다다르는 곳. 재작년 이 학교에 와서 이 모습을 보고 얼마나 탄성을 질렀던가... 이만큼 조망이 좋은 곳도 드물다. 바로 여기에 의자도 있고... 이양하선생이 신록예찬에 쓴 어느 학교 뒷산에 자기 자리가 있다면... 여기는 재작년부터 바로 .. 중얼중얼 2016.02.03
비님이 오십니다. 비님이 오십니다. 창릉천 둑에 심은 철쭉은 마르고 이말산에 어린 나무들도 타들어 가는데... 반가운 비님이 내리십니다. 창릉천 물도 북한산 쪽은 다 말랐고 오금천이나 다른 냇물이 만나는 삼송리 쪽만 조금 물이 흐를 뿐이었는데 이제 물길이 이어질까요... 아침에 원흥역에서 학교까.. 중얼중얼 2015.10.01
독말풀 원흥역이 생겨서 참 좋다. 출퇴근 할 때 걸으면 삼송역은 3,40분 원당역은 1시간 반... 원흥역은 1시간 남짓. 딱 좋다. 처음에는 길을 찾느라 헤맸지만 이젠 그럴 일도 없고. 창릉천을 따라 걷다가 삼송을 지나서는 뚝방으로 올라와야 한다. 창릉천 길이 그대로 북한산으로 이어지고 행주산.. 중얼중얼 2015.09.22
원흥역에서 진관동까지 출근길.... 원흥역에서 내렸다. 역 위로 올라 오니 사방으로 찻길은 뚫렸는데 도저히 어딘지 모르겠네.. 역 주변에 차들은 늘어서 세워져 있고 사방으로 차도는 죽죽 벋었는데 평소에 보던 길은 전혀 아니고... 이리저리 둘러 보다 겨우 개천을 찾아 전진....... 창릉천으로 이어지나 했더니 .. 우왕좌왕 2015.06.02
如履薄氷 창릉천을 따라 가다 북한산온천길로 해서 중고개 옥녀봉을 넘어 삼송리로 가는 고양한북누리길을 따라 가다 지축역으로 내려옴.. 추운 날씨에 창릉천길과 산길이 살짝 얼었다. 미끌미끌...조심조심 해오라기가 무리지어 얕은 물에 발을 담그고 있네. 홍매자나무 붉은 열매에 물방울이 맺.. 우왕좌왕 2014.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