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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6개 교단, 올해만 교인 40만 명 줄었다…10년 전 정점 찍은 후 176만 명 빠져

[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한국교회 주요 교단 교인 수가 지난해에만 40만 명 가까이 줄어들어 역대 최대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교단은 정기총회 보고서에 교세 통계를 기록한다. 교단 소속 개교회들이 상회에 보고한 수치를 기반으로 한 교세 통계가 정밀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추세를 파악하는 데는 도움이 된다. 올해 9월 주요 장로교단 총회에 보고된 통계를 보면,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예장합동·배광식 총회장) 17만 3378명 감소,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류영모 총회장) 11만 4066명 감소,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예장고신·강학근 총회장) 1만 750명 감소,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김은경 총회장) 7594명 감소로 장로교단 4곳에서만 30만 명이 빠졌다. 여기에 올해 5월 교세를 공개..

가시떨기(펌) 2021.10.10

"중세보다 더 타락한 한국교회, 개벽되고 세상과 소통해야죠"

(Photo : ⓒ 사진 = 이활 기자 ) 신간 ‘내가 꿈꾸는 교회’를 낸 서울기독대 해직교수 손원영 교수. 서울기독대 해직교수인 손원영 교수가 란 제목의 새 책을 냈다. 이 책에서 손 교수는 한국교회의 문제점을 성찰하고 책 제목 처럼 자신이 꿈꾸는 교회상을 풀어 낸다. "루터가 95개조 반박문을 적어 비텐베르크 성당 문에 걸었던 것처럼, 저 역시 한국교회의 새로운 방향으로 100개를 적어 SNS에 올리고 2년 반 동안 매주 하나씩 성찰하며 그 의미를 해설했다"는 게 손 교수의 설명이다. 무엇보다 눈에 띠는 건 '개벽교회론 서설'이라는 이 책의 부제다. 특히 '개벽교회'란 표현에 주목해보자. 손 교수는 여기에 특별한 의미를 담았다. "종교개혁가 마틴 루터는 '교회는 개혁되어야 하되, 항상 개혁되어야 한다..

가시떨기(펌) 2021.08.30

"개신교 정말 민폐다" 교회발 코로나 확산..시민들 '분통'

개신교단체가 언론에 사과하는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심하게 말하면 그저 상징적인 언론 플레이가 아닐까. 왜냐하면 그들의 통제력이 말단 교회에까지 미치지는 않기 떄문이다. 대부분의 개교회에서는 '우리는 아니니까' '우리 교회는 아니니까'하며 논란의 중심만 피해가면 끝이다. 마치 예수를 죽이라는 군중 앞에서 손만 씻고 물러나는 빌라도처럼... 대다수의 교회는 사회적 비판의식이나 책임의식도 없고 그저 자기 교회 울타리 안에서만 은혜와 사랑을 나누는데 익숙하다. 교회의 역할이 그저 개인의 축복과 천국행 티켓을보여주는데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내 잘못이 아니니까, 우리 교회 잘못이 아니니까...' 하며 침묵하며 먼 산 불보듯하는 것이 진정 예수를 따르는 것일까... ----------------..

가시떨기(펌) 2021.02.01

부끄러운 장로 대통령 / 백종국 교수(경상대 명예,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이사장)

지난 2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대법원의 확정판결을 받고 구치소에 재수감되었다. 대법원은 그에게 뇌물죄로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 추징금 58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하였다. 패가망신하게 된 개인으로서 참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를 ‘장로 대통령’이라고 추켜세우고 지원해왔던 한국교회로서도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한국의 대통령 중에 세 분의 장로가 있었는데 이승만 장로는 독재와 부정선거로, 김영삼 장로는 무능과 외환위기로, 마지막 이명박 장로는 저급한 뇌물수수 범죄로 사회의 지탄을 받는 처지에 이르렀다. 우리가 양심이 있다면 마땅히 한국사회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다. 우리 한국교회가 이처럼 부끄러운 장로 대통령들을 갖게 된 데에는 장로라는 직분에 대한 오해가 일조했다...

가시떨기(펌) 2020.11.11

비대면 시대의 온라인 예배, 어디까지 다가왔을까 --- 전환기에 서 있는 교회…청어람ARMC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예배'에 관한 설문 결과 분석

2020년 1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지난봄부터 상당수의 현장 예배가 중지되었고, 교회는 부활주일 예배를 축소 진행하거나 생략하는 초유의 사태를 겪었다. '예배'를 두고 종교의자유, 온라인 예배의 가능성 등에 관한 논란이 있었지만, 한국 사회가 방역에 성과를 거두며 '코로나 시대' 적응기에 접어들게 되자 교회는 방역 수칙을 지키며 조심스럽게 대면 예배를 재개했다. 하지만 8월 중순 이후 사랑제일교회를 비롯해 지역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재확산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따른 교회를 향한 적대적 사회 분위기 확산, 정부의 강경한 집합 금지 명령으로 코로나19는 지난봄보다 훨씬 더 당혹스러운 방식으로 교회를 덮치고 있다. 뒤로멈춤앞으로 눈앞에 닥친 상황도 문제이지만 전문가들 경고대로 코로나19..

가시떨기(펌) 2020.09.14

개신교 자정 불가능하다… 새 우물 파는 수밖에

[김희원의 질문] 개신교 회복 주창하는 신학자 배덕만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의 적극적 방역 방해와 종교 탄압 주장에 시민들이 고개를 흔들며 절망할 때, 교계에선 작지만 소중한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다. 개신교 개혁을 고민하는 10여개 단체들이 결성한 ‘개신교 회복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가 성명서를 내 “방조하고 묵인한 한국 교회의 책임”을 반성했다. 극우 개신교 세력의 반사회적 일탈을 막지 못한 한국 교회는 무엇이 문제이며 어떻게 기독교 본연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까. 비대위 일원인 기독연구원 느헤미야의 배덕만 교수를 만났다.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배덕만 교수가 8일 서울 신촌로 느헤미야 강의실에서 김희원 한국일보 논설위원을 만나 전광훈 목사를 탄생시킨 개신교의 구조적 문제를 이야기하고 있다. 배우한 ..

가시떨기(펌) 2020.09.14

교회로부터 '거리두기' / 오승훈

세계 50개 초대형교회 중 23개가 한국에 있다는 사실은 한국 교회가 세속도시의 한 ‘성소’가 아니라 ‘업소’가 된 현실을 씁쓸하게 증명한다. 자료사진 노모에게 교회는 구원이었다. 남편을 잃고 딸 여섯에 아들 하나를 혼자 건사해야 했을 때, 교회가 있었다. 삶은 언제나 춥고 바람 불었지만, 교회에 가면 견딜 만했다. 거기엔 오늘의 위안이 있었고 내일의 믿음이 있었다. 어렵게 본 아들이 학교에서 잇따라 사고를 치자, 시누이의 권유로 개종한 기독교였다. 다니던 점집에서 철마다 굿을 하던 노모는, 정화수를 떠놓고 자식들의 안녕과 무탈을 빌었듯 매일 새벽기도에 나갔다. 또 하나의 기복신앙이었지만, 그 열의는 바지런한 것이어서 훗날 권사가 됐을 정도였다. 교회에서 받았다고 여긴 만큼, 어렵게 모은 재산의 10분의..

가시떨기(펌) 2020.08.26

목사가 달라져야 한다 / 김디모데

교회는 세상을 향해 열려 있어야 한다. 문을 닫아 걸고 오직 믿음으로, 은혜와 감사로만 포장하면 안 된다. 우리끼리만 은혜받고 성령 충만하면 무슨 소용일까. 큰 나무가 자라려면 벽도 허물고 천장도 뜯어내야 한다. 교회 안에서 똑같은 사람끼리 똑같은 말만 되풀이 하는 건 자기만족의 환상일 뿐이다. 목사 후배들에게 늘 이야기해 준다. 가톨릭이 궁금하면 가톨릭 공부한 목사에게 가서만 묻지말고 신부님을 직접 찾아가 물어보라고 말이다. 구약이 궁금하면 개신교 구약신학자에게만 묻지말고 유대교 회당가서 랍비에게도 직접 물어보라 말이다. 성소수자들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다면 먼저 그들을 정죄하기전에 그들을 직접 만나 사연을 들어보라고 '경청'은 그리스도인의 가장 기본적인 자세이다. 그렇게 충분히 들어보고 살펴보고 고민..

가시떨기(펌) 2020.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