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도가 살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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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 1

그림자

바람이 분다.능수버들이야 옳다꾸나 하고 지몸을 맡겨무아지경으로 춤추며 즐기는데내 그림자만은 바위처럼 꿈쩍도 않고내 옆에서 천 년을 보낼 모양이다. 나는 그림자만 남겨 두고바람타고 날아가 꽁무니를 뺄 심산으로요리조리 조심조심 움직여 보는데...그만 바람이 뚝 그쳐 버린다.그림자를 벗어날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더럽고 추악한 내 그림자에서 벗어나야 하는데…나약하고 비겁한 내 그림자를 떼어내야 하는데…그림자를 떼어낼 방법이 없구나...망연자실 그냥 멈춰 서서꺼이꺼이 목놓아 운다.#그림자

미메시스 2025.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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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버섯, 호수공원, 세월호, 이말산, 봄, 설교, 장로, 박근혜, 가을, 십자가, 헌금, 목사, 걷기, 꽃, 대통령, 교회, 죽음, 사랑, 창릉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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