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삼덩굴은 무지막지하게 벋어 나가는 놈이다.
줄기엔 가시도 있어 맨살에 긁히면 상처를 입는다.
어느곳이든 가리지 않고 잘 살기 때문에
밭 근처에 있으면 아주 귀찮은 놈이다.
그 강한 생명력을 어찌하랴...
수꽃은 좀 일찍 핀다.
연한 녹색으로 올라와서 붉게 물든다.
암꽃(위 두 장)은 씨방이 달려 동그란 모양을 하고 있다.
수꽃과 마찬가지로 연한 녹색으로 있다가
발갛게 물든다.
농사 짓는 이들에겐 한없이 밉고 귀찮은 존재겠지만
그 꽃만 보면 이것도 참 예쁘다.
게다가 암수가 서로 나뉘어 피니 이 또한 재밌지 않은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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