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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상에 혼자서 여행하는 건 전혀 꺼릴 일이 아니다. 여럿이 여행할 때보다 좋은 점이 많다. 자신에 대해 더 알 수 있는 기회이자, 전 세계 사람들을 자유롭게 만날 수 있고, 그들의 언어와 문화를 배울 수도 있다.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부터 카리브 해 벨리즈의 무더운 해변까지, 많은 여행지가 혼자 온 여행객들을 반긴다. 여행 커뮤니티와 모임, 인터넷상의 많은 정보는 혼자 여행하는 것을 점점 쉬워지게 하고 있다.
아직 행선지를 정하지 못했다고? 허핑턴포스트가 안전하고도 개성있는 여행지 13군데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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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캬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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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아이슬란드
아이슬란드에서 하는 야외 활동은 가히 최고라고 할 수 있다.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를 중심으로 이동하면 나라 곳곳에 숨어있는 아름다운 풍경을 탐험하기가 훨씬 수월하다. 아이슬란드는 홀로 여행하는 이들이 선정한 '여행자에게 가장 친절한 국가' 상위권에 든다. 레이캬비크에 간다면 론드로마 카페(Laundromat Café), 일명 세탁소 카페를 추천한다. 이곳에선 여행자와 현지인이 편안하게 식사하고, 빨래하고, 커피도 마시며 여행 팁을 공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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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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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프랑스
파리에선 골목마다 독특한 카페와 식당을 발견할 수 있다. 샹젤리제 거리를 구경하며 한가로이 카페오레, 핫초콜릿, 예쁜 케이크를 먹을 수 있는 곳이다. 홀로 여행하는 이들에게 유명한 카페는 '카페 드 플로르( Café de Flore)', 레 뒤 마고(Le Deux Magots)다. 만남의 장소 역할을 하는 이곳에서 파리를 함께 탐험할 동지를 사귀도 한다. 또한 파리는 상대적으로 유럽에서 여자가 혼자 여행하기 안전한 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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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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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인도네시아
발리엔 요가, 명상, 스파, 마사지, 해변, 유기농 먹거리와 시장이 있다. 이런 다양함 덕분에 꾸준히 전 세계 여행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는지 모른다. 발리의 여유로운 삶의 방식에 반해 이곳에 정착해 사는 여행자들도 있다. 싸고 맛있는 음식은 말할 것도 없고, 생활비도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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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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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스페인
안달루시아의 수도 세비야는 무어 왕국의 건축물, 투우, 플라멩코의 고장답게 로맨틱한 스페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세비야를 걸으며 관광하는 것도 추천한다. 다양한 공예, 자갈길, 혼을 쏙 빼놓는 시장 등 볼거리가 넘쳐난다. 무궁무진한 매력을 가진 세비야는 사진작가들에게 꿈의 도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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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브로브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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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크로아티아
관광객에게 최적화된 제도나 시설 덕분에, 홀로 여행하는 이들은 두브로브니크의 또 다른 이름 '아디르아 해의 진주'로 향한다. 비성수기때의 두브로브니크는 따뜻한 데다가 사람도 별로 많지 않다. 하루를 잡아 근처의 몬테네그로 혹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 다녀올 수 있다. 모험을 좋아한다면 크로아티아 여행객과 함께 하이킹이나 암벽 등반을 해보자. 해 질 녘 크루즈를 타고 술을 마시며 바다를 감상하는 것도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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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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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아일랜드
아일랜드에선 기네스 한 잔이면 누구든 친구가 될 수 있다. 그만큼 아일랜드인은 따뜻하고 친절하기로 유명하다. 특히 더블린에선 아이리쉬 펍을 찾아가야 한다. 그곳에서 한 때 관광객이었지만 정착한 사람들과 이야기할 수도 있다. 오스카 와일드, 조지 버나드 쇼 등 문학의 거장들을 탐구하기 위해 도보 여행에 참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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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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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뉴질랜드
퀸즈타운은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 남섬에 있는 도시다. 번지점프부터 승마까지, 모험을 좋아하는 여행객들에게 안성맞춤인 곳이다. 훌륭한 음식과 밤 문화 또한 즐길 거리다. 퀸즈타운을 찾는 여행객들은 원래 예정보다 더 오래 머물기도 한다. 차를 렌트하거나 단체 여행에 참여하기도 쉽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기회도 많고 안전하기까지 하다니. 더는 바랄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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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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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칠레
칠레의 산티아고는 여행객들에게 입이 마르도록 칭찬을 듣는 곳이다. 발달한 교통, 훌륭한 식당, 아름다운 공공장소 등등. 산티아고는 수준 높은 도시인 동시에 남미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산티아고의 벨라비스타 지역은 별난 빌딩과 예술 감성이 충만한 그래피티, 바 등이 많아 트렌디한 보헤미안들의 성지와도 같다. 또한 산티아고에서는 발파라이소, 비나델마르로 이동하기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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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이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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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케냐
훌륭한 자연은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 마사이 마라 국립 야생동물 보호구역은 광활한 초원, 사파리가 있는 세계적인 명소다. 많은 동물 다큐멘터리가 이곳에서 제작되기도 했다. 혼자 여행하기가 겁난다고? 혼자 온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 지프차에 같이 타고 사파리를 구경할 수 있다. 성수기인 6월부터 10월은 동물들이 떼로 이동하는 걸 볼 수 있다. 하지만 비수기에는 2인 객실에 1인이 묵어도 추가비용을 내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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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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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캐나다
밴쿠버의 여름은 호기롭게 노닥거리고 보헤미안 행세를 하기 좋다. 오쉐가(Osheaga)와 같은 음악 축제를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작열하는 태양 아래서 하는 야외스포츠는 살아 있다는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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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버그리스키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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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벨리즈
지금 당장 중앙 아메리카에서 가장 멋있는 곳을 꼽으라면 단연 벨리즈다. 앰버그리스키섬은 좋은 바, 해변, 자연의 아름다움 등을 광고해서 먹고 사는 동네다. 마야 유적지, 열대우림, 산호초, 게다가 사람들이 영어도 할 수 있으니 혼자 여행 온 사람들에겐 최적의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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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서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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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미국 남서쪽
그랜드 서클의 범위는 국립공원, 유명한 유적들과 함께 5개 주(애리조나, 뉴멕시코, 콜로라도, 유타, 네바다)에 걸쳐 있다. 그랜드 캐년, 브라이스 캐년, 자이언 국립공원 등이 인기 있는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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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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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미국
알래스카에선 고래를 구경할 수 있고, 개썰매와 말도 탈 수 있다. 세상에서 제일 신선한 연어를 먹을 수 있는 건 덤이다.
이 글을 쓴 아니샤 샤(Anisha Shah)는 여행 저널리스트다. BBC TV에서 라디오 뉴스 리포터로 경력을 쌓았다. 허핑턴 포스트, 포도스(Fodor's), 야후 트래블에 글을 기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