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메시스

moonbeam 2015. 7. 17. 08:01

산길 모퉁이를 도는데 짙은 향기가 코를 찌른다.

꽃이 다 지고 열매를 맺는 이 7월에

난데없이 무신 꽃향기란 말이냐...

발아래를 보니 땅이 온통 발갛다.

아......

붉은 향이 온땅에 그득하다.

짙은 향에 취해 산에 안겨 누워버렸다...

 

 

'미메시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상사화의 눈물  (0) 2015.07.31
두꺼비  (0) 2015.07.30
청미래덩굴  (0) 2015.07.16
모감주나무 꽃  (0) 2015.07.15
선녀벌레  (0) 2015.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