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맛, 입맛

시골밥상

moonbeam 2015. 8. 6. 12:22

 

 

점심을 어떻게 하나 생각하다가 인터넷 검색으로 찾은 집.

마침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바로 직행.

시골의 어느 작은 마을로 들어가 자리 잡은 집.

이런 곳에 누가 찾아 올까 했는데 막상 가보니 차들은 빼곡하게 서있고

최소 30분은 기다려야 한단다...

차를 돌려 나갈 수도 없고, 나간다고 해도 또 어디서 음식점을 찾는단 말이냐...

난생처음으로 음식점 앞에서 기다렸다...

특별히 뛰어나다는 느낌은 아니고 그저 깔끔한 밥상...

밥이나 반찬은 무한리필이 되고 가격도 6,000원이니 착한 편.

특이한 점은 술이나 음료수는 팔지 않고 영업은 오후 두시 까지만...

그 전이라도 식재료가 떨어지면 조기 종료...ㅎㅎㅎ

젊은 사장이 친절하게 설명도 해줘서 기다렸던 짜증을 없애 주고

빈대떡을 포장해 달라고 했더니 작게 잘라서 아주 깔끔하게 포장해 준다.

굳이 찾아갈 필요는 없을 것 같고...

근처를 지나다가 밥때가 되면 들러봄이 좋을듯....

단 기다릴 각오는 하고....ㅎㅎ

 

배부르게 먹고 나오다가 마을 입구에 걸려 있는 현수막을 보니

마을 주민들의 반발이 꽤 심한듯....

대충 '사업주의 욕심이 마을을 망친다'는 뜻으로 기억하는데...

조용한 시골 마을에 매일 수없이 차들이 드나드니

주민 입장에서는 불만도 많을 것이 분명한데...

젊은 식당 주인과 주민들이 화합하며 잘 사는 방법이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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