캬~~~
내가 고함을 쳤다....
'누가 이렇게 교양없는 짓거리를 하는 거야?'
같은 방에 있는 여선생님이 감자를 한바구니 그득 쪄왔다.
방울토마토는 덤으로...
아침밥을 한그릇 뚝딱 했는데도
고 정성이 괘씸해서 하나를 통째로 먹었다.
소금도 있었지만 그냥 먹었다...
아무 맛이 없는, 무미건조한 감자 그대로의 맛...
참 맛있다.
어릴 때 대접에다 감자를 으깨서 숟가락으로 퍼먹던 맛이다.
그저 밍밍한 감자 그대로의 맛...
감자맛은 무미건조 하지만 쪄 온 그 마음은 온통 노랗기도 하고 빨갛기도 하다.
메르스 걸린 것도 아닌데 체온이 급상승한다...ㅎㅎ
시험 첫날....방 안이 훈훈하다..아침부터 에어컨을 켰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