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메시스

노랑망태버섯

moonbeam 2015. 8. 20. 11:45

 

그저께는 거의 다 마른 것과 만나서 아쉬웠는데...

오늘은 작지만 망태를 펼치고 제대로 서 있는 놈을 만났네.

바로 그 자리에서 나를 기다린듯......

반갑고 고맙다.

마치 오래 못 본 친구를 만난 기분...

그냥 웃음이 절로 난다.

 

그저께는 말라서 누워 있는 놈을 봐서 아쉬웠다..
오늘 그 자리를 지나가면서 뭔가 아쉬워 자꾸 살펴보니.....
좀 작지만 제법 망태를 펼치고 있는 놈을 만났다.
자연은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바로 그 자리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
내가 못 보고 그냥 스쳐 지나갔다면 얼마나 슬퍼했을까.....
관심을 가지고 보아 주기만 했는데 자연은 사람을 실망시키지 않는다.
하물며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야....
우리 모두 누군가에게 관심을 조금씩만 더 가진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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