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메시스

버려진 범퍼...

moonbeam 2015. 10. 13. 09:13

요즘은 날씨가 좋아서 걷기에 딱 알맞다.

어재 오늘은 약간 쌀쌀하기도 하지만 걸으면 따뜻해진다.

오늘도 변함없이 원흥역에서 상쾌한 기분으로 걸어 온다.

이 생각, 저 생각 그저 아무 생각도 없이 한 시간 남짓 걷노라면

어느새 도착인데....

삼송리를 지나 창릉천 둑길로 올라 서서 걸어 오는데....

크고 흉물스런 괴물을 만났다.

작은 쓰레기는 가끔 있어도 잠깐 찡그리고 애교로 넘겼지만 이렇게 큰 놈은 처음이다.

찻길은 10m 떨어져 있는데 옮기느라고 애썼겠네...

어느 놈 짓인지 모르지만 앞으로 큰 일을 할 놈이로고...

좋은 기분이 확 날아가며 순간 짜증이 난다...

슬쩍슬쩍 양심이나 낭심 버리지 말고 제대로 좀 살자.

에이...

기분 잡쳤지만 햇빛은 여전히 눈부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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