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날씨가 좋아서 걷기에 딱 알맞다.
어재 오늘은 약간 쌀쌀하기도 하지만 걸으면 따뜻해진다.
오늘도 변함없이 원흥역에서 상쾌한 기분으로 걸어 온다.
이 생각, 저 생각 그저 아무 생각도 없이 한 시간 남짓 걷노라면
어느새 도착인데....
삼송리를 지나 창릉천 둑길로 올라 서서 걸어 오는데....
크고 흉물스런 괴물을 만났다.
작은 쓰레기는 가끔 있어도 잠깐 찡그리고 애교로 넘겼지만 이렇게 큰 놈은 처음이다.
찻길은 10m 떨어져 있는데 옮기느라고 애썼겠네...
어느 놈 짓인지 모르지만 앞으로 큰 일을 할 놈이로고...
좋은 기분이 확 날아가며 순간 짜증이 난다...
슬쩍슬쩍 양심이나 낭심 버리지 말고 제대로 좀 살자.
에이...
기분 잡쳤지만 햇빛은 여전히 눈부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