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떨기(펌)

한심한 목사와 장로

moonbeam 2015. 11. 20. 09:54

한심한 목사와 장로들, 그리고 황당한 예배


소강석 목사의 저서 출판 감사 예배가 10월 5일 새에덴교회에서 열렸다. 예배 장소인 프라미스홀은 1시간 전부터 참석 인파로 북적거렸다. 홀 앞에는 분홍색 한복을 차려 입은 십여 명의 교인들이 참석자들을 맞이했다. 그 옆에는 교계 및 정계 인사들이 보낸 화환 수십 개가 진열돼 있었다. 정의화 국회의장, 김무성 새누리당대표 등의 이름이 보였다. 안내자들이 나눠 준 순서지는 축사를 맡은 이명박 전 대통령, 남경필 경기도지사, 조용기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김삼환 목사(명성교회) 등의 참석을 예고했다.


출판 감사 예배는 소강석 목사의 저서 <스펙을 넘어 스토리를 만들라>의 중국판 <超越灿烂的经历(찬란한 경력을 초월하라)> 출판을 기념하기 위해 열렸다. 한일기독의원연맹(김영진 대표),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김명규 회장), 국회조찬기도회(홍문종 회장), 세계성시화운동본부(전용대 대표) 등 4개 기독교 단체가 '출판감사예배공동준비위원회'를 조직해 예배를 준비했다.


준비 찬양이 끝나고 예배가 시작하려고 하자, 저녁 식사를 마친 내빈들이 앞문을 통해 강단으로 들어섰다. 김삼환 목사, 조용기 목사,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순서대로 등장하자, 자리에 앉아 있던 교인들이 저마다 핸드폰을 꺼냈다. 셔터 소리가 예배당을 울렸다. 남경필 경기도지사, 소강석 목사, 조용기 목사, 김삼환 목사, 장종현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 총회장, 백남선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장 등이 순서대로 강단 중앙에 자리했다. 조 목사와 김 목사 사이 강당 정중앙 좌석은 비어 있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자리였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예배 중간에 도착했다. 이 전 대통령이 들어오자, 모든 교인이 일어나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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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예배에는 정계 및 교계 주요 인사들이 축사를 전했다. (왼쪽부터) 남경필 경기도지사, 소강석 목사, 조용기 목사, 이명박 전 대통령, 김삼환 목사, 장종현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 총회장, 백남선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장이 앉아 있다. ⓒ뉴스앤조이 박요셉

1부 예배는 전·현직 국회의원들이 진행했다. 김영규 국가조찬기도회장이 사회를 보았고, 홍문종 국회조찬기도회장이 대표 기도를, 임내현 국회조찬기도회부회장이 성경 봉독을 했다. 설교는 조용기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가 전했다.

조 목사는 설교 내내 소강석 목사를 치켜세웠다. 소 목사의 설교가 쉽고 재밌으면서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다고 했다. "소강석 목사의 설교가 제일이다"라고 하자, 청중들은 모두 박수를 쳤다. 조 목사는 자리에 있던 김삼환 목사도 언급했다. 소강석 목사와 김삼환 목사가 한국교회에서 가장 뛰어난 설교가라며, 앞으로 큰일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1부 예배가 끝나고, 2부 기념식에는 주요 내빈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김영진 장로(전 농림부장관)의 초청 인사와 심국방 사장(중국신문출판연구원 출판사)의 경과보고가 있고 나서, 이명박 17대 대통령, 김삼환 목사(명성교회), 남경필 경기도지사, 백남선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총회장)가 차례대로 축사를 전했다. 설교·목회·글 등 모든 영역에 재능이 있다며 소 목사의 이름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평소 소 목사의 금요 예배 설교를 즐겨 듣는다며, 열정적으로 설교를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남들에 비해 좋은 스펙을 갖고 있지는 못하지만 좋은 스토리를 갖고 있다고 했다. 앞으로 한국교회와 대한민국 사회에 감동적인 스토리를 더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중국 기업인의 말을 인용한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축사도 돋보였다. 남 지사는 소 목사를 향해 "성령의 태풍을 타고 하늘을 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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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를 전한 이들은 한결같이 소강석 목사를 치켜세웠다. 특히, 조용기 목사와 이명박 전 대통령은 소 목사의 설교를 평소 듣는다며, 그를 위대한 설교가라고 평했다. ⓒ뉴스앤조이 박요셉

이날 소강석 목사는 "부족한 저를 중국과 한국 출판 교류의 통로로 사용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한다"며, "더욱 겸손히 한국과 중국을 위한 축복의 통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뉴스앤조이, 2014.10.06)


유유상종이라는 말이 딱 맞는 모습입니다.

하나 같이 각종 지탄과 의혹을 받고 있는 분들입니다.

어떤 목사는 불의로 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고, 어떤 장로는 4대강에 20조 이상을 퍼부어 날려 버렸을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짓말을 했고, 또 어떤 분은 아들이 군대에서 다른 사병을 폭행했지만 불구속되었고, 또 어떤 분은 종교단원주의를 추구하는 WCC를 지지하는 고문을 맡으신 분이십니다.


게다가 예배의 개념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예배를 드리는 자들입니다.

1부 예배 때에 왜 사람을 높이고 사람에게 박수를 칩니까?

예배는 누구를 위해서 드리는 것입니까?

예배 시간에는 누구만을 높이고 찬양하고 박수해야 합니까?

오직 하나님입니다.


그런데 이 명박 전 대통령과 사람인 소 목사를 높이고 박수하고 참으로 황당합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예배 중간에 도착했다. 이 전 대통령이 들어오자, 모든 교인이 일어나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하나님께 예배 중에 이 전 대통령이 예배당에 들어오자 교인들이 일어나 박수치고 환호를 했습니다.

참으로 기가막힙니다.

통탄스럽고 개탄스러운 일입니다.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장로가 되어서 예배 시간에 늦은 것도 심각한 문제지만 교인들은 더욱 심각합니다.

아니 예배 중에 어찌 일어나 사람에게 박수치고 환호합니까?

이 교회 수준을 잘 대변해 줍니다.

이러한 행위들은 청와대에서 대통령과 만찬과 대화를 하고 있는 중에 어떤 사람이 들어오니 모든 사람들이 일어나서 박수치고 환호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이러한 저급한 행태는 때와 장소를 구분하지 못하고 노래하고 춤추고 먹고 마시는 것과 같습니다.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영아 수준입니다.


더 황당한 것은 목사가 책을 출간한다고 이렇게 대규모로 모여서 예배를 드려야 합니까?

이게 말이 됩니까?

예배를 이렇게 남용하고 남발해도 됩니까?

누구를 위한 예배이고 모임입니까?

이것이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으 위하여 하는 짓입니까?

입술로만 하나님을 말하지 실제는 소강석 목사를 칭송하는 자리가 아닙니까?

세례 요한과 같은 모습과 고백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책을 출간할 것 같으면 개인적으로 감사기도 하고 하던지 아니면 조촐하게 하던지 해야 그게 겸손한 자세고 낮은 자세지요.

전직 대통령, 도지사, 국회의원, 총회장들까지 출동하고 온 교인들이 모이고 이게 상식에 맞는 일입니까?

이해가 되십니까?

작은 교회 목사가 책을 출판했어도 이렇게 모였을까요?

순수성이 떨어집니다.


오늘날 일부 혹은 다수의 목사들을 보면 개념이 없습니다.

뇌가 없는 것 같습니다.

자기들 소견에 옳은 대로 합니다.

거룩성이 없습니다.

무질서 그 자체입니다.


암흑기에 접어 들었습니다.

늘 깨어 상고하는 그리스도인들이 되어야 합니다.

무엇이 바른지, 무엇이 성경적인지 고민해야 합니다.

좋은 게 좋은 것이라고 항상 긍정적으로만 생각하는 것은 낮은 수준입니다.

지극히 인본주의 입니다.


누구든지 이런 식의 출판기념식이나 예배는 하지 맙시다.

그리고 예배 중에 목사나 사람을 칭송하고 박수하는 일은 하지 맙시다.

사람을 칭송하고 박수하고 높이고 싶으면 1부 예배를 파한 후 2부 시간에 해야 맞습니다.

내빈 소개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배 시간에 축사를 하는 것도 웃기는 짬뽕입니다.


예배 시간에는 오직 하나님만 높임을 받아야 합니다.

어떤 사람이든지 높임을 받지 말아야 합니다.

이는 사람이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채는 것으로 하나님이 질투(미워함)하십니다.

무서운 죄입니다.


나머지는 예배를 드린 후 2부 시간에 축사든 소개든 인사든 박수든 칭찬이든 해야 합니다.

좀 질서있고 거룩하게 하면 안 됩니까?

1, 2부로 나누어서 하는 것이 그렇게 어렵습니까?

예배시간에는 사람이 끼어들면 안 됩니다.

오직 하나님께만 집중시켜야 합니다.

생각하며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