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오늘(페북에서 옮김)

2014.02.07. 까치소리

moonbeam 2016. 2. 13. 17:40



까치 울음소리가 듣기 싫다..
작년 12월부터 아파트 단지에 까치소리가 들린다..
이놈들이 제멋대로 날아 돌아다니며 아침 댓바람에 울어댄다..

몇 해 전에는 황조롱이 한마리가 유유히 날다가
새끼를 부화했는지 두 마리가 되더니
얼마 전부터는 보이지 않는다..
아마 까치들이 몰려와 쫓겨간 모양이다..

그놈은 느리지만 여유있게 날며 갑자기 수직하강도 하고
멋진 모습을 보여줬는데...
떼지어 막무가내로 덤벼드는 소인배들에게 몰리는 군자의 모습이 보여 안타깝다..
팔락팔락 날며 제멋대로 지껄여대는 까치란 놈이 정말 밉다...
조류의 세계 뿐이랴...
인간들이 사는 세상도 마찬가지...

베란다에는 철모르는 꽃이 피고...
철없는 나는 까칠한 까치소리나 들으며 살고...

이원도님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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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남자서중현 음...색깔이 쎅쉬하구먼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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