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머리 굴리기(펌)

생활 속의 놀라운 비밀

moonbeam 2016. 2. 13. 18:02



왜 술은 기억력에 영향을 미칠까요? 남자와 여자용 셔츠에 난 단추구멍이 반대방향이란 사실은 알고 계셨나요? 일상에서 궁금증을 일으켰지만 굳이 알아내려 노력하지 않았던 사실들. 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수 많은 의문점 중에서 5개를 꼽아 놀라운 정답을 알려드릴게요. 그리고 장담하건데, 꽤 놀라실 겁니다.

 

청바지 주머니 속 작은 주머니의 용도는?

집에 청바지 한벌 쯤 다 있으시죠. 아니면 최소한 청바지가 어떻게 생겼는지는 아실겁니다. 수 년전, 독일계 미국인 레비 스트라우스(Levi Strauss)라는 이름의 남자가 그 유명한 리바이스(Levi Strauss & Co)를 창업했습니다. 이 섬유 판매회사는 대중적인 "리바이스" 청바지를 개발함으로서 유명해졌습니다. 그는 바지 봉제선을 작은 금속단추로 보강함으로써 이 당시에 매우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청바지가 처음 개발된 이 시절에는 손목에 시계를 차는 것이 그리 흔하지는 않았습니다. 대신에 주머니 시계라는 이름의 작은 휴대용 시계를 가지고 다녔죠.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작은 시계는 주머니에 넣어서 휴대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청바지 안에 카우보이들이 편리하게 시계를 보관하도록 작은 주머니를 고안한 것이죠. 청바지 제작자들은 지금까지도 사탕이나 라이터를 넣는 것 외에는 특별한 용도가 없는 이 작은 주머니를 없애지 않고 있습니다. 

 

왜 비행기 창문에는 작은 구멍이 나 있을까?

Flickr/Rocky Lubers


아마도 보신 적 있을겁니다. 거의 모든 비행기 창문에는 아랫쪽 중간에 작은 구멍이 하나 있습니다. 하지만 왜 거기에 구멍이 있을까요? 비행기 창문은 반드시 세 겹의 유리로 구성됩니다. 첫번째 유리는 흠집을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중간 유리에 있는 이 작은 구멍은 "숨구멍"이라고도 불립니다. 기내의 따뜻한 공기가 이 구멍을 통해 바깥 창문까지 닿게 되는 것이죠. 덕분에 비행 중에도 창문에 습기가 차지 않을 뿐 아니라, 창문 세 겹 사이의 압력을 안정화시켜주기 때문에, 기압의 변화로부터 유리를 보호해줍니다. 그렇지 않으면 유리가 쉽게 깨질테니까요. 이 작은 구멍이 여러분의 생명을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었던 겁니다.

 

낮에 파란 하늘을 쳐다보면 왜 시야에 작은 점들이 떠다닐까?

시야에 떠다니는 작은 점, 얼룩, 혹은 기다란 모양의 물체는 "부유물(floaters)", 혹은 유리체 조각(vitreous flakes)이라고 불립니다. 유리체는 젤 형질의 투명한 물체로써, 수정체와 망막 내부를 채워 안구의 형태를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부유물은 유리체 주변을 떠다니는 비정형의 물질입니다. 이 부유물들이 망막에 가까워질 때, 망막에 그림자를 드리우면서 보이게 되는 것이죠. 특히 근시일수록 이 부유물이 더 많이 보인다고 합니다. 그리고 하늘을 바라보면 이 물질들이 더 잘 보이는데, 그 이유는 파란색 배경이 그 형체를 선명하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부유물이 해롭지는 않거든요. 물론 그 동안은 전혀 보이지 않다가 눈이 번쩍이는 증상과 함께 갑자기 보이지만 않는다면 말이에요. 이 경우에는 병원에 가는 게 좋겠죠!

 

왜 술을 너무 많이 마시면 그 다음날 기억이 나지 않을까?

Flicker/Smabs Sputzer

누구나 이런 경험을 합니다. 친구들과 밤에 만나 술을 몇 잔 마신 후, 다음날 스스로에게 묻죠, "어제 뭘 한 거지? 누구랑 있었지? 내가 무슨 말을 한 거야?"라고요.

하지만 술을 많이 마시면 알코올이 우리 뇌에 정확히 어떤 작용을 할까요? 왜 술을 마신 다음날 숙취와 함께 일어나면 전날 일이 생각나지 않는걸까요? 전문의 로스 워커(Ross Walker)는 술이 우리 신체의 세포, 특히 간과 심장, 뇌세포를 손상시킨다고 합니다. 워커는 "40세 알코올 중독자의 뇌와 40세 일반인의 뇌 CT사진을 비교해본다면, 알코올 중독자의 뇌가 확실히 작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라고 합니다. "술은 어떤 식으로든 사람의 뇌를 망가뜨립니다. 만성적인 음주는 알츠하이머 질병과도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술은 정말 신경독(neurotoxin)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술은 주로 장기 기억력과 단기적으로 새로운 정보를 저장하는 능력에 영향을 줍니다. 과도한 음주는 뇌의 전 영역을 손상시킬 수도 있습니다. 특히 시력이나 성격을 바꾸기도 하고 혹은 운동 능력에까지 영향을 미치는데, 술이 균형감각을 영구적으로 손상시키기 때문입니다. 알콜 중독 증상이 있는 경우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거나, 습득한 정보를 그 다음 날까지 기억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인간의 오감 (시각, 후각, 촉각, 미각, 청각)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이죠. 그러므로, 사실 술 마신 다음날에 영향을 받는 것은 기억력 뿐 아니라 몸 전체입니다.

 

왜 여자 옷에는 단추가 왼쪽에, 남자 옷에는 오른쪽에 달려있을까?

Flickr/Mikey Tapscott

이 질문에는 몇 가지 다른 가설이 존재합니다. 남자와 여자옷의 단추방향이 다르게 된 것은 수 십년을 거슬러 올라갑니다. 한 가지 가설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오른손잡이이기 때문에 자켓을 오른손으로 집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단추가 오른쪽에 달려 있으면 셔츠를 더 빨리 풀 수 있게 되는 것이죠. 과거에는 사람들이 왼쪽에 무기를 지니고 다니면서, 재빨리 오른손으로 무기를 집어야 했기 때문에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였습니다.

하지만 여자 옷의 방향은 왜 다를까요? 또다른 가설은 그 이유를 육아에서 찾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오른손잡이기 때문에, 여성들은 대부분 자신의 아기를 왼팔로 안습니다. 그래서 단추가 왼쪽에 있으면 셔츠를 쉽게 풀어서 수유할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Flickr/Lauren Bradbury

두 번째 가설은 역사적으로 부유한 여성들은 하인들이 옷을 입혀주었기 때문에, 하인이 옷을 열고 잠그기 쉽도록 단추가 왼쪽에 달려있다는 것입니다. 당시의 부유한 남자들은 스스로 옷을 입었지만 말입니다. 단추는 오랫동안 사치품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렇기때문에 평민들도 상류층의 스타일을 따라 여자 옷 왼쪽에 단추를 다닌 것을 전통으로 이어놨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세 번째 가설은 항상 재킷 안에 오른손을 집어넣던 나폴레옹에 기인합니다. 그의 가장 유명한 초상화에서도 역시 조끼 안에 오른손을 넣고 있습니다. 아마도 많은 여성들이 이 손짓을 흉내내면서 전설의 나폴레옹을 비꼬았고, 그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그런 비꼬는 행동을 중지하기 위해 모든 여성복의 단추를 왼쪽에 달도록 명령했다는 것이죠.

Wikipedia

단추의 방향이 나폴레옹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갈 것을 상상이나 했나요? 비행기 창문에 난 자그마한 구멍은요? 일상생활에서 크고 작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것들은 생각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었습니다. 삶의 곳곳에 어떤 더 놀라운 비밀이 숨겨있을지 눈을 크게 뜨고 발견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