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 얹은 재봉틀을 꺼내 이리저리 만져 보고는 안되겠네 한다.
난감한 표정으로 어디론가 전화를 걸어 한참 수다를 떨고는 다시 하나하나 점검해 나간다.
아 된다 되네~~~
재봉틀도 작동 방법이 복잡한가 보다.
어쨌든 그렇게 시작해서 한나절을 보냈다.
나는 본 뜨고 가위로 재단하는 보조.
겉감 2, 안감 4을 넘겨 주면 마누라님은 재봉.
코에 맞춰 조정할 심 끼우고 필터 넣으면 완성...
일일이 손으로 하자니 쉽지 않네.
점심 먹고 시작했는데 이제야 깨끗하게 끝...
필터 교체 천마스크를 만드느라 힘들었지만
저소득층 어르신들을 위한 것이라 마음은 뿌듯하다.
누군가를 위해 무언가 할 수 있다는 그 자체가 참 행복한 일이다.
쓰시는 어르신들이 만족해야 될 텐데...
마누라님 고생했슈~~~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