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30년 전. 신도시 일산…
전철도 들어오기 전.
같은 아파트 입주 동기들이니까 제법 오랜 세월을 함께 지낸 친구들.
애들 또래가 비슷한 것이 주된 촉매제였고…
한 라인에 살면서 승강기를 같이 타며 앞집, 아래위 대여섯집이 친하게 지냈지.
꼬물꼬물 유치원 다니던 애들도 이제 어엿한 성인이 되고…
몇은 이미 다 치웠고 오늘 또 한놈이 장가를 가네…
치울 애들이 몇 남았지만 서로 입 꼭 다물고ㅋㅋㅋ…
애들이 크는 동안 우리도 그만큼 낡았고…
우리집을 포함 두 집은 아직 일산에 있고 서너 집은 가까운 파주.
한 집은 아직도 그 아파트. 완전 화석이구먼...ㅎㅎㅎ
오랜만에 이웃사촌들 만나니 반갑구먼…
가까운 시일 내에 옛날 자주 가던 아파트 앞 음식점에서 만나자고 약속ㅎㅎㅎ
신랑놈은 운동을 너무 해서 그런지 몸 두께가 지 애비 두 배…
축가를 이무진이 와서 하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