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샘

비가 / 마쓰네

moonbeam 2006. 11. 7. 15:09

Elegie

마스네 / 비가(悲歌)

Jules Emile Frdric Massenet, 1842∼1912


Elegie
Cello

첼로는 워낙 좋아하는 악기이지만, 이렇게 따뜻하고 쉽고 아름답게 다가오는 것은 아마도 감정의 여림 탓만은 아닐 것이고, 음악이 주는 너무나 큰 축복인 것일 게다. 사람의 가슴에 가장 가까운 위치에서 연주되는 악기가 여러 가지 있지만 특히 대표되는 것이 기타와 첼로라고 할 수 있다. 기타는 마치 어린아이를 안 듯이 가슴에 안고 연주를 한다. 그러나 첼로는 마치 연인을 포옹하듯 감싸 안고 연주를 한다. 내가 연주를 하지 못해서 뭐라고 이야기 할 수 없지만, 첼로를 연주할 때 악기의 울림이 가슴에 진동됨을 느끼게 되어 귀로 듣고 연주하는 다른 악기와 달리 그 느낌은 더욱 더 진하게 다가 올 것으로 생각된다.

Enrico Caruso
Mischa Elman, Violin / Percy Kahn, Piano / Recorded: 20 March 1913

Marian Anderson, Contralto
William Primrose, Viola / Franz Rupp, Piano

Theodore Chaliapine, Bass
Label(s): Fono Enterprise / Year of production: 2002 / Year of recording: 1944

Rosa Ponselle, Soprano
Studio Orchestra / Rosario Bourdon, Cond

Beniamino Gigli, Tenor
Milan La Scala Orchestra / Dino Olivieri, Cond / Recorded: 28 April 1935

Giuseppe Di Stefano, Tenor
Edoardo Moser, Piano / Label(s): Fono Enterprise / Year of production: 2002 / Year of recording: 1944

"비가 (悲歌)"

오 기분좋은 봄, 녹색의 계절은 가버리고 말았다.
이젠 푸른 하늘은 나에게 보이지 않는다.
내게는 이제 새들의 즐거운 노래는 들리지 않는다.
내 행복을 가지고 넌 어디로 가버린 거냐?
봄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너와 함께가고 이제 돌아오지 않는다.
즐거운 태양, 미소짓는 한낮은 헤어져갔다.
내 마음은 어둡고 쓸쓸하다.
그리고 시들어서 이제는 늘 공허하다.

Élégie
Language: FRENCH

.
.
Ô, doux printemps d'autre fois, vertes saisons,
Vous avez fui pour toujours!
Je ne vois plus le ciel bleu;
Je n'entends plus les chants joyeux des oiseaux!
En emportant mon bonheur, mon bonheur...
Ô bien-amé, tu t'en es allé!
Et c'est en vain que [le printemps revient!]1
Oui, sans retour,
avec toi, le gai soleil,
Les jours riants sont partis!
Comme en mon coeur tout est sombre et glacé!
Tout est flétri
pour toujours!

.
Authorship
by Gallet (1698?-1757)
by Jules Massenet (1842-1912) , "Élégie" , 1869.

Elegy
Language: ENGLISH

.
.
O sweet springtimes of old verdant seasons
You have fled forever
I no longer see the blue sky
I no longer hear the bird's joyful singing
And, taking my happiness with you
You have gone on your way my love!
In vain Spring returns
Yes, never to return
The bright sun has gone with you
The days of happiness have fled
How gloomy and cold is my heart
All is withered
Forever

.
.
.
.

마스네 Jules Massenet, Montaud 1842.5.12-1912.8.13

19세기 프랑스 오페라 작곡가. 그의 음악은 부드럽고 감미로운 선율 중심의 것이다. 어려서부터 그는 피아노 교사였던 어머니로부터 많은 음악을 듣고 배웠고, 11세의 이른 나이에 빠리 음악원에 입학하였다. 음악원에서 토마(A. Thomas) 등에게서 작곡을 배웠다. 1863년에는 로마대상을 받았다(수상작: David Rizzio). 그는 로마에 3년간 머물면서 리스트를 알고 지냈다. 그는 독일, 헝가리를 여행하기도 했다. 그는 주로 성악 중심의 음악을 작곡하게 된다.

마스네는 오늘날도 흔히 듣는 대단히 대중적인 음악을 남겼다. 바이올린 음악인 「타이스의 명상곡」(오페라 「타이스」의 간주곡)과 달콤한 성악곡인 「엘레지」(『리슬르의 이야기』에 나오는 곡)가 그것이다. 바로 이 곡들의 서정적이며 감상적인 성격이 그의 음악이 가진 두드러진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그의 초기 오페라 『이모할머니』(La grand' tante  1867)와  『동 세자르 드 바장』(Don César de Bazan (1872), 그리고 오라토리오 『마리아 말달레나』(Marie Magdeleine)로 작곡가로서 명성을 얻었다. 그리고 『리슬르의 이야기』(Le conte de Lisles Les Erinnyes 1875)와 『라오르의 왕』(Le roi de Lahore 1877)을 통해 작곡가로서 면성을 쌓았다. 이러한 초기 작품들은 그를 40이 아직 되지 않은 그를 1878년에 예술원의 회원이자 빠리 음악원 교수로 임명받게 했다. 그는 1896년까지 음악원 교수로 지내면서, 브뤼노(A. Bruneau), 샤르팡티에(Gustave Charpentier), 피에르네(G. Pierné)와 같은 제자들을 길러냈다.

그는 오라토리오 『성처녀』(La vierge 1879)와 오페라 헤로디아드(Hérodiade 1881)를 쓴 후, 1884년에는 그의 대표작인 오페라 『마농』(Manon, 1884)을 작곡했다. 이 작품은 그를 서정적 프랑스 오페라의 대표자로 만들었다. 섬세하고 호소력 있는 선율은 감상을 자극하는 것이었다. 레치타티보 부분도 노래적인 성격을 어느 정도 유지하는데, 이러한 성격은 초기의 드뷔시와 푸치니에게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소리샘' 카테고리의 다른 글

23 가지 색깔의 고엽  (0) 2006.12.02
가을 편지  (0) 2006.11.15
10월이 다 지나가면  (0) 2006.11.06
오 내가 잠들었을 때 / 리스트 --- 트럼펫 독쉬체르  (0) 2006.11.03
길 --- 최혜원  (0) 2005.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