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8uwObvqh03c 낙엽 / 복효근 떨어지는 순간은 길어야 십여 초 그 다음은 스스로의 일조차 아닌 것을 무엇이 두려워 매달린 채 밤낮 떨었을까 애착을 놓으면서부터 물드는 노을빛 아름다움 마침내 그 아름다움의 절정에서 죽음에 눈을 맞추는 저 찬란한 투 신. 낙엽의 시간이 왔습니다. 사실 낙엽은 생명을 이어가기 위한 지극히 당연한 섭리이자 몸부림이지요. 그러나 그 자체로 보면 떨어짐이요, 그 떨어짐은 곧 죽음입니다. 1연에서 ‘밤낮 떨었을까’라는 표현으로 죽음에 대한 두려움, 삶에 대한 애착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삶에 대한 애착이 없는 사람은 없겠죠. ‘떨어지는 순간은/ 길어야 십여 초’라고 했지만 사실 ‘십여 초’도 긴 시간이지요. 그 십여 초 동안 얼마나 많은 영상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