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jSJNpizzVrU 떨어져도 튀는 공처럼 / 정현종 그래 살아봐야지 너도 나도 공이 되어 떨어져도 튀는 공이 되어 살아봐야지 쓰러지는 법이 없는 둥근 공처럼, 탄력의 나라의 왕자처럼 가볍게 떠올라야지 곧 움직일 준비 되어 있는 꼴 둥근 공이 되어 옳지 최선의 꼴 지금의 네 모습처럼 떨어져도 튀어오르는 공 쓰러지는 법이 없는 공이 되어 정현종 시인은 철학을 전공한 시인이지요. ‘섬’이란 시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잇고 싶은 바람을, 실존을 깨닫고 싶은 바람을 간명하게 짧은 두 줄로 묘사했지요. 이 시는 둥근 공의 모습을 통해서 강한 삶의 의지와 다짐을 표현하고 있네요. 문장의 마지막에 놓일 ‘살아봐야지’란 시어를 맨앞에 반복해서 운율을 살리면서 아울러 스스로의 다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