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도가 살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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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목항 2

세월호

2014년 현직에 있을 때... 출근해서 '전원구조' 소식을 들었다. 그러나 사태파악도 제대로 못하고 갈팡질팡한 가운데 나온 오보였고 피지 못한 꽃들은 바다 깊은 속으로 떨어져 잠겼다. 그애들이 내 아이, 내 학생이라면… 내가 인솔교사라면… 어른으로서 선생으로서, 매일매일 애들과 마주하면서 무척 괴로웠다. 그 와중에도 마음대로 입을 열지도 못했다. 세월호 '세'자만 꺼내도 자식 팔아 돈 챙긴다느니 정부전복세력으로 빨갱이로 종북으로까지 몰고 갔다. 2015년 1월 팽목항을 찾았을 땐 겨울비가 내리고 있었다. 피지 못한 꽃들은 별이 되었다고들 말하지만 아직도 진실과 함께 떠오르지 못하고 내맘 깊은 곳에 진한 아픔으로만 남아있다.

중얼중얼 2022.04.26

팽목항 2015.01.21.

비가 내린다. 충남을 벗어나고 전라도로 들어 오면서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목포를 지나면서는 아예 퍼붓기까지 한다. 마음속에도 마구마구 내린다. 사실 팽목항은 항상 무겁게 마음을 짓누르고 있었다. 광화문에는 몇 번 나가 봤지만 팽목항은 멀다는 핑계로 한 번도 찾지 못했다. 꼭 가..

우왕좌왕 2015.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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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공원, 목사, 삶, 박근혜, 이말산, 사랑, 장로, 헌금, 설교, 십자가, 봄, 가을, 걷기, 교회, 창릉천, 대통령, 죽음, 꽃, 버섯, 세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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