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을 따라 19번 국도를 가다 보면 토지면이 나온다.
'金環落地'의 최고 명당이라 알려진 이곳에는 '雲鳥樓'가 있다.
이 집은 동학란, 여순 반란, 6.25 등 격변기를 지리산 자락 한가운데에서 맞이했으면서도
아직 옛모습 그대로 남아 있다.
명당이라서라기 보다는 집주인의 마음 씀씀이가 이 집을 잘 보존한 것이라 생각한다.
운조루의 뒤주에는 '타인능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어 누구나 그 쌀을 퍼 갈 수 있었다 한다.
가난한 이웃을 돌아볼 줄 아는 선비의 마음이 격변의 세월을 넘어 그대로 전해 온다.
물론 지금은 아들은 도시에 살고 늙은 노모만 입장료를 받아 살고 있어서 쓸쓸하긴 했지만....
'우왕좌왕'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만수산 무량사 (0) | 2008.10.07 |
---|---|
북한산 대문 (0) | 2008.10.05 |
노동당사, 월정역, 금학산, 삼부연폭포 (0) | 2008.09.15 |
고석정, 직탕폭포, 도피안사 (0) | 2008.09.15 |
강화도 (0) | 2008.09.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