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상봉능선ⓒ월광사진2009.05.30
북한산....
사모바위에서 응봉능선으로 내려 가다가 의상봉 능선을 찍었다.
멀리 뒤로 원효봉, 백운대, 만경봉도 보이고....
산이 몸살을 앓는다.
몇 년 사이에 등산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건강을 위해서 산에 오르는 것은 물론 좋지만
산이 모두를 품기에는 힘에 부치는 것 같다.
올라가다가, 혹은 내려가다가 헤쳐 벌어진 산의 속살은
내 마음을 아프게 한다...
옛날...밤에 산을 오르다 듣던 산의 울음소리가 이젠 환청으로 들린다.
늘 마시며 발을 담그던 계곡물에 선뜻 발이 옮겨지지 않는다.
보현봉 올라가는 사자능선이 꽤 오랫동안 폐쇄되어 있는데...
다른 여러 곳도 순환해서 입산금지 안식년제를 시행함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