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친구가 서울이 싫어 고향을 찾아 청주로 내려간 지 1년...
한 번도 가지 못하여 미안함에 다른 친구들이 간다기에 얼른 보따리 쌈.
청주에서 점심을 먹고 가까운 곳 어디를 갈까 하다가 법주사로 향했지.
아직도 반이 남아서 옛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정이품송...어디서 이 자손이 자라고 있다는데...
옛말에도 있듯이 왕대밭에 왕대 난다고 부디 멋진 정이품송이 생겼으면 좋겠는데,
과연 언제쯤 그 위용을 보게 될까...내가 죽기 전에 볼 수 있을까...
법주사 일주문.
팔상전. 꼭대기의 첨탑을 금빛으로 색칠한 것이 너무 찬란해 보기에 어색하다.
천왕문
쌍사자석등
대웅보전. 양 쪽엔 보리수 나무
대웅전 처마와 요사채
진영각
희견보살상
석연지
석조
마애여래불
수정암 고드름
돌탑
날도 춥고 눈도 쌓여 오르지 못하고 내려왔는데
멀리서 본 속리산의 모습이 너무 편안하고 고요하다.
일정만 괜찮았으면 옛날처럼 눈덮인 문장대를 올랐을텐데....
야단스럽고 붐비고 시끄러운 행락철보다는
바로 이런 계절에 오히려 깊고 그윽한 산사를 느낄 수 있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