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공원의 조형물

매달린 나무

moonbeam 2014. 3. 5. 15:43

 

 

 

 

 

‘매달린 나무’
애들에게 항상 이야기 한다.
‘뿌리를 박고 튼튼히 벋어 내려 가라.
뿌리가 있으면 반드시 살아 나지만 뿌리가 없으면 썩을 뿐이다.
겉으로만 꾸미지 말고 속으로 속으로 단련하라. 그러면 꿈이 현실이 된다'.....

 

뿌리가 없는 나무가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다면

그건 환상일 뿐이다. 그건 거짓이다.
환상은 조작되고 거짓은 또 다른 거짓을 낳을 수 밖에 없다.
끝없는 자기합리화를 거듭하며 끊임없이 거짓을 토해내다가
마침내 지쳐 스스로 무너져 쓰러질 것이 분명하다..

사회도 마찬가지다.
기본부터 해결하고 원칙이 살아난다면 건강한 사회가 이루어진다.
기본이 안되어 있고 기본이 비뚤어져 있다면(아니 아예 기본이 뭔지도 모른다..ㅜㅜ)
어설픈 힘의 완장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스스로 자신이 없으면 무언가 자꾸 꾸미기 마련이다.
힘이 모든 것을 해결한다고 생각한다면
21세기에 있어서는 지극히 유치한 유아적인 발상이다.
힘이 어디에서 나올까...
겉으로 꾸며 엄숙한 모습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안으로 안으로 파고 들어갈 때 마침내 솟구치는 것이다.
이미 자정능력을 상실한 우리 사회에 더 무엇을 이야기 하리오...
 
뿌리부터 박자...

어설프게 겉으로만 위엄 부리지 말고...
자기 자리에서 기본에 충실하자..
나중에 사고가 터진 후에 '조사해서 법과 원칙에 따라 엄벌에 처하지’말고
있는 자리에서 기초를 탄탄하게 다지자.
여든 야든 자기들의 이익만 탐하지 말고 (가끔 아주 가끔만이라도)쪽방촌 사람들의 생계도 생각해주고...
기계 만드는 이들은 0.001mm의 오차도 없게 만들고(만들면 뭐하나 불량부품 사다 쓰는 걸...)
하늘이나 바다나 땅 어디를 가든 내 앞을 스스로 조심하고

(그래도 플라스틱폭탄, 기름폭탄, 눈폭탄, 불폭탄은 어쩌나...)
정부는 국내외 어디에 있든 우리 국민들의 권리와 안전을 절대적으로 책임져야 하고

(책임은 커녕 있는 권리나 빼앗지나 말지...)
누구나 법규나 제도 탓하지 않고 마음껏 제 능력을 발휘하게 만들고...
(수도 없이 나열할 수 있는 항목들...해도해도 모자라지...ㅜㅜ)!!!!!!!


해결책은 있나...
어설픈 정치인 썩은 행정관료들이 온전히 제 욕심만 버리면 될 것인데...
그렇다면.....
결국 해결책은 없나....

오랜만에 호수공원을 걸으며 내내 우울하긴 처음이다...
정말 ‘밤새 안녕하십니까’다...

 

2014.0218.호수공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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