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와 중학교 사이에 작은 공원에 정자가 하나 있다.
매일 오후가 되면 전동휠체어를 타시는 분, 지팡이를 짚으신 분 등 어르신들 서너분이
하루도 거르지 않고 오셔서 막걸리를 마시며 한낮을 즐기다 가신다...
똑같은 일상이 무료해서일까...
언제부턴가는 화단 군데군데에 돌을 정성스레 쌓아 놓으신다......
이제는 이 작은 공간이 잔디와 풀들만 아무렇게나 자라는 무의미한 화단이 아니다.....
누군가가 관심을 가지고 보살핀다는 것은 참 가슴 떨리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