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먹거리(펌)

몸을 가볍게 하는 사찰음식 3가지

moonbeam 2015. 6. 15. 08:05

몸을 가볍게 해주는 사찰음식 3가지

본격적인 무더위가 다가오고 있다. 덩달아 입맛도 떨어진다. 제대로 먹지 못 해 몸이 무거우면 마음까지 가라앉는다. 연일 치솟는 기온 속에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추천하는 ‘몸과 마음을 가볍게 해주는 사찰음식’ 3가지를 소개한다. 안도현 시인이 시골 친구 집에 놀러가서 풀밭 모기에 쏘여가며 뜯어 올 정도로 “사족을 못 쓴다”고 한 참비름나물로 만든 참비름오이겉절이와 톡 쏘는 맛을 가진 죽순겨자냉채, 보기만 해도 시원한 우무냉채 등이다.

① 우무냉국

우무냉국.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제공
우무냉국.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제공

-우무 1모를 끓여서 오래되지 않은 것으로 골라 물에 씻은 뒤 물기를 없애고 채썬다.

-토마토 5분의 1개를 끓는 물에 데쳐 껍질을 벗긴 뒤 직사각형 모양으로 썬다.

-연두부 1모와 들깨가루 5티스푼, 다시마 우린 물 1컵에 소금을 약간 넣은 뒤 믹서기에 돌려 걸쭉하게 연두부 우무냉국을 만든 다음 냉장고에 넣어 차게 한다.

-그릇에 우무를 담고 냉국을 부은 뒤 토마토를 고명으로 얹는다.

②죽순겨자냉채

죽순겨자냉채.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제공
죽순겨자냉채.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제공

-삶은 죽순 100g을 빗살 모양으로 썰어 소금으로 간을 한 뒤 참기름에 볶는다.

-숙주 100g을 끓는 물에 살짝 데친 뒤 찬물에 헹구고 소금으로 간을 한다.

-당근 반개를 채 썰어 소금 간을 하고, 참기름에 볶는다. 오이 반개를 준비해 채 썬 뒤 단촛물(식초 3티스푼, 설탕 3티스푼, 소금 1티스푼)에 담가두고 표고버섯(4개)과 석이버섯(10g)을 곱게 채 썰어 참기름에 밑간하고 볶는다.

-청포묵 반모를 채 썰어 끓는 물에 살짝 데친 다음 참기름과 소금 간을 해 무친다.

-겨자소스 재료(겨자 1티스푼, 식초 2분의 1티스푼, 매실액 1티스푼, 배즙 2티스푼, 꿀 1티스푼, 참깨 2티스푼, 소금 약간)를 믹서기에 넣고 갈아준다.

-접시 위에 갖가지 재료를 돌려 담고, 위에 겨자소스를 뿌려준다.

③참비름오이겉절이

참비름오이겉절이.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제공
참비름오이겉절이.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제공

-참비름 200g을 다듬어 옅은 소금물에 씻어낸다.

-오이 반개를 어슷썰기 해 준비한다.

-양념(간장 1티스푼과 물 2티스푼, 고춧가루 2분의 1티스푼, 설탕 1티스푼, 식초 1티스푼, 통깨 약간)을 잘 섞은 뒤 참비름과 오이를 넣고 살살 무쳐낸다.

박승헌 기자 abcd@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