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운이 좋은 날인가.
노랑망태버섯을 말라서 누워있는 놈까지 합쳐서
열송이 넘게 만났다.
숲속 저멀리서 노랗게 빛나는 놈을 봤을 때 기쁨이란...
그런데....
너무 많이 보니까 느낌이 별로다.
흔하면 귀하지 않다.
2. 운수좋은 날인가...
망태를 펼치고 제법 건강하게 폼을 잡고 있는 놈들을 만났다.
주위에 말라서 누워 있는 놈들까지 치면 열 송이도 넘는다.
보이지 않을 때는 그저 애써 찾으려고 눈을 굴리다가
자꾸만 나타나니 이젠 심드렁하다....
참 간사한 사람의 마음......
어쩔 수 없나 보다.
흔하고 평범하고 특별히 두드러지지도 않는 것을
기다리고 찾으려 하고 사모하며 남다르게 느낄 수 있다면
그가 신선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