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건너편에 유치원이 있다.
낮이면 어린아이들이 몰려 나와 근처 공원에서 자연학습을 한다.
올망졸망 재잘대며 손잡고 다니는 모습이 이쁘기도 하고...
요놈들이 나뭇잎과 가지를 모아서 큰 나뭇잎을 만들어 놓았다.
끝에 마른 부분은 색깔도 맞추고...
어릴 때부터 자연을 사랑하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을
배우고 느낀다면 참 좋은 세상이 오리라 믿는다.
이 아이들에게 더럽고 삭막한 강산을 물려주면 안 되는데...
자연은 정복의 대상도 아니고 경제적 이익을 챙기는 수단이 되어서도 안 된다.
꾸밈없이 스스로 그 자리에 있는 것이 자연이고
그렇게 있도록 잘 만들어 주는 것이 사람이 해야 할 도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