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맛 그리고 멋(펌)

문지영 부조니 콩쿠르 우승

moonbeam 2015. 9. 7. 10:54

피아니스트 문지영씨(20)가 지난 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볼차노에서 막을 내린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로 60회째를 맞는 이 콩쿠르에서 한국인 피아니스트가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조니 콩쿠르는 1949년 이탈리아의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페루치오 부조니를 기리기 위해 시작됐다. 한국인 음악가로는 1969년 백건우가 골드메달을, 또 1980년 서혜경과 1997년 이윤수가 ‘1위 없는 2위’를 수상한 적이 있다.

문씨는 이날 열린 최종 결선에서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해 우승을 거머쥐었다.

전남 여수가 고향인 그는 집안 형편이 어려워 검정고시로 중고교 과정을 마쳤고,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을 거쳐 2014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에 입학했다. 현재 피아니스트 김대진 교수를 사사하고 있다. 문씨는 이에 앞서 2012년 독일 에틀링겐 청소년 피아노 콩쿠르 1위, 지난해 다카마스 국제 피아노 콩쿠르와 제네바 국제 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도 1위를 자지했다.

문씨는 다섯 살 무렵에 피아노를 시작했지만 자기 피아노를 가져본 적이 없다. 교회와 학원, 학교에 있는 피아노로 연습해 부조니 콩쿠르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여수에 살고 있는 문씨의 부모는 양쪽 모두 장애를 지녔으며,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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