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며 살기(펌)

낙동강 녹조

moonbeam 2015. 10. 26. 08:14

[현장칼럼-윤성효] "단풍이 아닙니다, 낙동강 녹조 사체입니다" (낙동강 곳곳 녹조 창궐... 본포취수장 등 살수작업 벌여)

"단풍이 아닙니다, 낙동강 녹조 사체입니다"

낙동강 곳곳 녹조 창궐... 본포취수장 등 살수작업 벌여

15.10.24 16:18l최종 업데이트 15.10.2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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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낙동강 창녕합천보 바로 위에 있는 작은 지천에 녹조가 이끼 등에 붙어 썩어가면서 악취를 내고 마치 단풍처럼 보였다ⓒ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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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낙동강 창녕합천보 바로 위에 있는 작은 지천에 녹조가 이끼 등에 붙어 썩어가면서 악취를 내고 마치 단풍처럼 보였다 ⓒ윤성효

 

10월 말인데도 낙동강은 녹조가 창궐해 있다. 24일 낙동강 경남권 구간인 합천 율지교부터 창원 본포교 사이 곳곳에 녹조가 발생해 있었다.

이날 낙동강 창녕합천보 상류에 있는 율지교 부근과 덕곡천 합류지점 부근에도 녹조가 발생해 있었다. 덕곡천 합류 지점에 있는 시멘트 구조물에는 녹조가 달라붙어 녹색띠가 만들어졌을 정도다.

합천 율지마을에서 만난 한 주민은 "1년 내내 녹조가 발생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며 "만들지 않아도 될 보를 만들어서 그렇다고 본다"고 말했다.

창녕합천보 보구조물 바로 위와 아래에도 녹조가 발생해 있었다. 창녕합천보 좌안(상류에서 볼 때 오른편) 쪽에 있는 작은 지천에는 녹조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물을 끌어올려 뿜어내는 '폭기장치'가 2대가 가동되고 있었다.

"단풍처럼 보이는 것은 녹조 사체"

폭기장치의 영향이 미치지 않는 바로 위쪽에는 녹조 사체가 이끼 등에 붙어 노랗게 변하고 있었다. 현장을 살펴본 임희자 마산창원진해환경연합 정책실장은 "녹조 사체가 이끼 등에 붙어 가라앉지 않고 있는 현상"이라며 "마치 단풍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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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낙동강 창녕함안보 하류 본포취수장 부근에 녹조가 발생한 가운데, 녹조가 이끼 등에 붙어 죽으면서 노랗게 변하는 현상을 보였다. ⓒ윤성효

 

낙동강에 있는 8개의 보 가운데 맨 하류에 있는 창녕함안보 부근에도 녹조가 발생해 있었다. 특히 창녕함안보 하류에 있는 창녕 임해진 쪽에도 강물은 녹색을 띠고 있었다.

창녕함안보 하류에 있는 창원 본포취수장과 본포교 부근에도 녹조가 심했다. 본포취수장 쪽에서는 물을 펌프시설로 끌어올려 살수하는 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었다.

본포교 부근에는 녹조사체가 이끼 등에 붙어 노랗게 변하고 있었다. 임희자 정책실장은 "낙동강에 들어선 8개의 보로 인해 물 흐름이 느려지면서 가을에도 녹조가 심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수온이 떨어지지 않는 게 녹조 발생의 한 원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좌관 부산가톨릭대 교수(환경공학)는 전화통화에서 "가을이지만 수온이 떨어지지 않고 있어 녹조가 발생하고 있다. 이런 상황으로 가면 11월말 내지 12월초까지 녹조가 발생할 수 있다"며 "무엇보다 체류시간이 길어지면서, 과거에 비해 물이 흐를 때보다 수온이 더 높아지니까 녹조가 발생하는 것"이라 말했다.

환경당국은 최근 가뭄 등으로 낙동강에 녹조가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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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창녕합천보 상류에 있는 율지교 부근에 24일 녹조가 발생해 있다.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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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낙동강 창녕합천보 상류에 있는 덕곡천 쪽에 녹조가 발생했고 시멘트 구조물에 녹조가 붙어 있다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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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낙동강 창녕합천보 상류에 녹조가 심하게 발생해 물을 끌어 올려 뿌리는 폭기장치가 가동되고 있다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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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낙동강 창녕합천보 바로 위에 녹조가 발생해 있다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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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낙동강 창녕합천보 바로 아래에 녹조가 발생한 가운데 물고기들이 보인다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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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낙동강 창녕합천보 바로 위에 녹조가 발생해 있다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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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낙동강 창녕함안보 하류에 있는 본포취수장 부근에 녹조가 심하게 발생한 가운데, 녹조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물을 펌퍼로 끌어올려 뿌리는 작업이 계속되고 있었다. ⓒ윤성효

 

오마이뉴스 윤성효 기자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154091&PAGE_CD=N0002&CMPT_CD=M0111

PS. 오마이뉴스 이승훈 기자님의 이메일 답변내용 - <이 문제를 저 혼자 결정할 문제는 아니라서 현재 회사 내부에서 저작권 정책을 어떻게 가져갈지 논의 중에 있습니다. 곧 결론이 날 것 같습니다. 결론이 나면 바로 답장을 드리겠습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십시오.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저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시 연락드리지요. 수고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