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교인들을 편안하게 해줘야 한다.
교회에서만은 누구에게, 어떤 일이라도 강요하지 말자.
부드럽게 부탁했는데도 들어주지 않는다고 비판하거나 뒷담화도 하지 말자.
현대인들의 삶은 그야말로 초침처럼 빠르다.
번개처럼 움직여야 하고 잠시만 한눈을 팔아도 저만큼 뒤쳐지기 일쑤다.
눈 한 번 깜빡할 순간에 모든 것이 뒤바뀌기도 한다.
그러니 항상 긴장해야 하고 온힘을 자기 삶에 부어 쏟아야 한다.
그러고는 녹초가 되어 교회에 나온다.
주일날 교회에서 구할 것은 평안과 안식이다.
한 주간 동안 세속의 삶을 치열하게 살다 온 이들에게
교회가 줄 것은 은총과 평화 뿐이지 않은가...
현실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느라 힘든 이들에게는 안식과 쉼이 필요할 것이며
또다시 세상에 나갈 힘을 충전하는 시간도 필요할 것이다.
오후 찬양예배를 없애는 파격도 좋다.
사실 오후 찬양예배에 참석하는 사람들은 대개 직분자들 그리고는 7,80대 노년 층이 90% 이상이다.
그렇다면 그분들을 위한 전통적인 예배는 그대로 지속시키고
그 시간 만큼 다른 성도들에게 묵상의 시간을 줘도 좋을 것이고,
작은 모임을 만들어 신앙생활과 실생활에 유익한 시간을 가져도 좋다.
또 실제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는 시간을 갖도록 프로그램을 만들어도 좋을 것이다.
교회는 고민해야 한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제공하고
강요나 권유없이 자율적으로 참여하게 만들어야 한다.
억지로 참여하고 날이 갈수록 참여율이 자꾸 떨어지는 지역노방전도 같은
구태의연한 프로그램은 이제 그만 중단하자.
여지껏 해 오던대로 그냥 죽자고 매달려 이어 나가려 하지 말자.
세상은 변하는데 교회는 항상 제자리에서만 맴돌고 있다.
좀 변하자...정말 살아남기 위해 애쓰는 중소 교회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