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음'에 대한 몇 가지 생각...
철이 없다는 것은 성숙하지 못하다는 의미.
상황 파악을 못하고 흐름을 읽지 못해
무모하게 자기 주장만 하다가 제풀에 꺾여 무너지거나,
결국엔 자연스럽게 사라져 버리는 것.
철이 없다는 것은 흐름을 거슬러 오를 줄 안다는 의미...
독야청청 까지는 아니겠지만
오히려 자기 주관이 뚜렷하여 돋보이는 존재가 아닐까...
그러나 엄청나게 밀려오는 파도에 버틸 힘이 있어야 한다는 것.
철이 없다는 것은 일상적이지 않다는 의미...
잠깐이나마 놀라움과 기쁨, 작은 감동을 주는 힘..
곧 사라져야만하는 운명이 가지는 놀라운 힘.
눈앞에서는 사라지지만 가슴속에서는 항상 살아나는 느낌의 힘..
화살나무 가운데 노랗게 핀 철없는 개나리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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