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메시스

수능이 끝나고...

moonbeam 2015. 11. 13. 08:27

아직 피지도 않은 꽃들을

한줄로 늘어 세워

잣대를 들이대니

다른 색깔 다른 모양을 가진 꽃들은

어떻게 살아 가나...

 

일렬로 나래비 세워

개인은 철저히 무시되고

같은 색깔, 같은 모양만을 만들어 내려는 사회.

그런 놈들 끼리만 뭉쳐 무궁한 힘을 과시하는 사회.

그 막강한 힘에 굴복하도록 철저히 교육시키는 사회.

 

오늘 이 땅에서

얼마나 많은 애들이

이 수능 때문에

좌절하고 절망에 사로잡힐까... 

 

날도 잔뜩 흐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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