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오늘(페북에서 옮김)

2013.02.02.결혼식 후기

moonbeam 2016. 2. 2. 09:11

피곤하지만 즐거운 하루가 지났다.
오랜만에 사촌들 얼굴도 보고...
오늘 며느리를 맞는 혼주 형제는 3형제..또 다른 사촌들...
외아들인 나는 그냥 나 혼자...ㅋㅋ

...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 종일 쉴 때마다 스마트폰을 두드리니
마누라님 말씀..
그렇게 다 알려서 도대체 뭐하느냐고...
뭘 그렇게 다 알려주느냐고...ㅎㅎㅎ
그렇다고 내가 공개하고 하지않을 거 구분도 못할까.
또 다 공개하면 뭐 어때...ㅋㅋㅋ

이 공간이 그렇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그냥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나누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살다보면 모두의 생활이 너무나 바쁘고...
나의 경우에도
솔직히 아침엔 이리저리 해야지 하고 생각했다가도
한시간 지난 후엔 까맣게 잊어버리는 것이 현실인지라
off line에서 놓치고 있는 여러 일을 여기에서 주워 담는 게
매일매일 느끼게 되는 쏠쏠한 재미 중의 하나다..
그러니 사생활 노출이라는 역기능보다는
시간과 공간의 간극을 메워주는 아주 중요한 순기능적인 요소가 더 강하다고 좋게 생각하면 안될까...

좌우지간 이 공간은 누가 어떻게 이용(사용)하느냐에 따라서
그 가치가 달라질 것이다.
그냥 피곤한 삶의 푸념이라도 좋고
자기자신에 대한 과장된 홍보도 좋고
무언가 표현하고 난 후엔
그것을 훔쳐보는(?) 사람들의 몫이다.
남들이 욕을 하건 칭찬을 하건 자기 뜻대로 표현하면 그것 자체가 하나의 완성일 뿐이다.
오히려 솔직하게 자기의 삶을 표현한다는 것만으로도
누구든 충실한 삶을 살아가는 아름다운 사람인 것이 확실하다.

아...피곤한 김에 또 횡설수설....ㅍ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