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인배에게 완장을 채워주면
갑자기 얼굴 표정도 근엄하게 되고
걸음걸이나 행동도 느릿느릿 커진다.
좀처럼 웃지도 않고 항상 심각한 얼굴로 생활한다.
게다가 그런 하수들은 대개 자기가 가진 권력(?)을 십분 활용한다.
철저하게 자기 관리를 하면서 손에 잡히는 이익은 절대 놓지 않는다.
언제 어디에서라도 자기 주장을 굽히려 들지 않으며
자기에게 이견을 말하면 아예 입을 봉해버리거나
갑자기 시정잡배처럼 큰소리로 말도 되지 않은 논리로 상대방을 공격한다..
완장에 맛을 들이면 없던 내공이 삼천갑자 이상 갑자기 쌓인 것으로 믿고..
ㅎㅎㅎ 남들이 비웃어도 자기 자신에게 탄복해 그런 건 줄 착각한다.
아...어리석은 완장 찬 소인배여~~~
도처에 널려 있으니 굳은 표정의 근엄한 얼굴을 보면
똥을 밟을까 피하듯 무관심으로 피하는 게 상책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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