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얼중얼

不言衆人所作過惡之事

moonbeam 2016. 6. 24. 08:01




不言衆人所作過惡之事(여러 사람들이 허물과 나쁜일을 저지른것에 대해 말하지 않을것이며)
不言財利多少厭貧求富(재물의 이익이 많고 적음과 가난을 싫어하고 부를 구하는 것을 말하지 않을것이며)
不言求覓人物干索酒食(다른 사람의 물건을 찾아다니며 구하고 술과 음식을 구하고 찾는 일을 말하지 않을 것이며)
凡入人家에 不可看人文字(무릇 다른 사람의 집에 들어가서 남이 써놓은 글을 보아서는 안되며)
凡喫飮食에 不可揀擇去取요(무릇 음식을 먹을때 고르려고 뒤적거려서는 안되며)...
與人同處에 不可自擇便利(남들과 함께 같은 곳에 있을때 자신의 편리함만을 선택해서는 안되며)
凡人富貴는 不可歎羨詆毁(무릇 남이 부귀한것은 한탄하며 부러워하거나 꾸짖고 헐뜯어서는 안된다.)

다른 사람의 결점보다는 내가 더 결점이 많을 것이니
내 눈에는 들보가 들어 있으니 다른 사람 눈에 낀 티끌을 말할 수 없고...
재물을 따르는 것은 자본주의의 가장 중요한 일거리인데...
물욕을 버리는 일이 어디 그리 쉬울까...욕심은 더 큰 욕심을 낳는 법.
욕심은 죄를 낳고 죄는 사망에 이르는 법....
인간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불러주는 곳이 없으니 술과 음식을 찾아도 없을 것이고...
남의 사생활을 훔쳐 보고는 그것을 가십거리로 전달하여 웃음거리의 소재로 만들어서는 물론 안되지...그런데 이런 걸 아주 잘하는 재주있는 친구가 도처에 널렸거든...
음식을 먹을 때에도 점잖게 잡수시라는 말씀..
요즘 애들이 뭔가 먹고는 손가락을 쪽쪽 빨아대는 모습엔 왜 얼굴이 자동으로 찡그려질까...
아직도 내가 고리타분한 구태를 못 벗어난 것일까...
어디엘 가도 항상 이런 사람은 있게 마련...
같이 앉는 자리에선 언제나 좋은 자리 아니면 상석.
모임에서 궂은 일을 함께 할 때면 은근슬쩍 빠지고..
자기 몫이지만 슬며시 밀어 다른 이에게 넘기고..(아...나도 가끔 이런 짓을 하는가..)
분명히 자기가 버린 쓰레기인데도 처리하지 않는 그 무심함이 부러울 때도 가끔 있긴 허지..ㅋㅋㅋ.
남의 부귀를 부러워 하면 무얼 하겠는가...
簞食瓢飮이라도 내 맘 편하면 그만이지..
애초에 부귀영화와는 거리가 멀었으니 이건 일찌감치 포기해서 오히려 마음이 편안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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