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얼중얼

당회의 권위, 권력

moonbeam 2016. 6. 27. 11:13



새파랗게 젊은 친구가 당회가 나를 임명했으니 무조건 나를 따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다.

젊은 친구의 머리에선 그런 말이 나올 리가 없으니 당회원 중 누군가가 열심히 하라고 격려한 말을 가슴에 담고 있다가 나온 것 같은데...참 마음이 씁쓸하구만...

그런 말을 불쑥 내뱉을 수 있는 그 젊은 친구도 문제지만 그 뒤의 당회가 더 문제로구나.

가히 전지전능한 당회로고...

무소불위의 권능을 가진 당회... 그런 생각을 가진 당회원을 어떻게 해야 하나...

완전무결체인 당회. 당회가 결정하면 교인은 한다? 이건 뭐 공산당도 아니고...ㅉㅉㅉ

당회원 자격이 없는 놈들이 앉아서 권력이랍시고 제멋대로 말하고 제멋대로 행동하고는

문제가 생기면 입 싹 닫고 침묵만 하다가, 시끄러우면 은혜스럽지 못하니 감싸주고 화합하고 기도하자고 하니 교회가 제대로 개선하고 발전할 수 있을까...

축복과 은혜, 감사와 찬송, 천국의 영광 등 추상적인 단어만 나열하고 정작 예수의 삶과 현실의 삶은 도외시하는 교회. 문제점을 고치려는 의지는 없고

그저 덮고 조용히 넘어가려고만 하는 교회.

원인은 내버려 두고 드러난 상처를 싸매기에만 급급한 교회, 교회들...

 

정말 그렇다면 한국교회는 이미 죽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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