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얼중얼

장로의 기도

moonbeam 2016. 8. 5. 12:46


성도들의 지갑을 열어 교회의 곳간을 채워 주시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우리 교회는 빚이 없음을 가암솨 드립니다.”

장로의 기도에 모두 아멘으로 화답한다.

주일 낮 예배에 회중기도하는 장로들의 의식과 수준이 이 정도라니 어이가 없구나.

목청 높여 가며 열과 성을 다하여 기도하는 이들의 믿음은 도대체 어떤 것일까...

내 생각으로는 장로라는 이름을 붙이기 힘든 이들이다.

거기에 습관적으로 아멘하는 교인들은 차치하고...

그것을 들은 담임목사는 왜 아무 말도 안 하는 것일까.

두 가지가 아닐까...그 말에 동조한다든가 아니면 기도시간에 딴 생각 했다든가.ㅎㅎㅎ

아 또 하나 있다. 괜히 시빗거리 만들지 말고 그냥 무사안일로 넘어 가자는 뜻이겠지.

몇 년만 잘 버티면 20년 시무하니 원로목사로서 평생 동안 은급도 받을 수 있으니 괜히 문제 일으키지 말고 그저 침묵하는 것이 신의 한 수.

믿음의 길이나 교회생활, 사회생활, 현실의 삶에서 교인들에게 방향을 제시하고 바른 길을 인도하기보다는 그저 은혜와 감사와 성령만 강조하면 되는 것이니...

차암...목사들도 개인의 이익부터 취하려 하고 자기안위만 생각하는 현상만 두드러지니 진정한 목회가 보이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이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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