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천석 행복한아이연구소 소장 페이스북)
서천석(46) 행복한아이연구소 소장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리플리증후군과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고 분석한 글을 올렸다. 서 박사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 대통령은 생각을 언어로 표현하는 능력이 약하다. 대인 관계에서 타인을 믿지 못하고, 타인에게 약점이 드러날까 두려워한다. 자기 관리를 하는 것을 어려워해 소수의 사람에게 의지해왔다"고 지적하며 말문을 열었다.
서 박사는 먼저 박 대통령의 대인관계를 언급하며 "대통령이 의지하는 대상은 가족이 아니었다. 그에게 진짜 가족은 구속된 최 씨였다. 동생들은 그의 20대 시절 믿고 기대기엔 어렸을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또, 박 대통령의 언어 표현에 대해 "누군가는 부모가 비명에 횡사한 것에서 이유를 찾는다. 트라우마는 있었겠지만 부모 사망 시기는 그가 성인이 된 이후다. 이것만으로 그의 지적 취약성을 설명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서 박사는 "트라우마로 깊은 상처를 가진 사람이라면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서기도 어렵다"며 "그는 젊은 시절부터 적극적으로 활동했다. 퍼스트 레이디 역할을 적극적으로 했다. 그가 권력에 대한 욕구가 원래부터 강했다고 생각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어 "(박 대통령이) 힘을 갖기를 원한다기 보다는 높은 자리에 머물고 싶어하지 않았나 싶다. 모두가 받드는 존재로 살기를 원해왔고 스스로 그럴만 하다고 믿었을 것"이라며 "지금도 마찬가지다. 최 씨가 없다고 쉽게 물러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무능하다고 하더라도 꼭두각시는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서 박사는 또, "아이들의 자기애는 현실에서 적절한 좌절을 통해 현실성을 획득해 가는데 (박 대통령은) 그 과정에서 문제가 있지 않았을까 싶다"고 적었다.
서 박사는 여기서부터 철저히 자신의 추측에 불과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말을 이었다.
서 박사에 따르면, 인간이 10대에 이르면 환상과 좌절을 맛보면서 자아를 형성하기 시작한다. 반복된 좌절로 현실 감각을 획득하기도 하며 정체성을 찾는 과정이다.
서 박사는 "박 대통령의 10대는 아버지가 대통령이 되면서 시작됐다"며 그가 일반인과 다른 청소년기를 보냈으리라고 추측했다. 이는 앞서 서 박사가 언급했던 박 대통령이 자신의 약점을 드러내기 두려워 하는 이유에 대응된다.
서 박사는 박 대통령에 대해 "거짓 자기를 스스로 자기라 믿으며 마음의 평화를 지켜가는 리플리 증후군 (증상)과 비슷해 보인다"며 "(환자와의) 결정적인 차이는 리플리 증후군처럼 적극적으로 자기와 주변을 속이기 위해 거짓말을 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매우 특수한 그의 조건 덕분"이라며 "그는 '영애=공주'로서 10대를 보냈다. 스스로를 포장하기 위해 타인에게 체계적인 거짓말을 하지 않아도 타인이 적당히 포장해줬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