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왕좌왕

제주 4.3 평화공원

moonbeam 2017. 4. 20. 17:25

눈이 부시게 해가 비치는 4월 3일

제주 4.3 평화공원을 찾았다.

너무 맑고 빛나고 투명한 하늘 때문에

저절로 눈물이 떨어진다.

텃새인 까마귀가 텃세를 부리느라 제멋대로 왔다갔다 한다.

 

한 마을이 통째로 사라졌다는 다랑쉬.

다랑쉬오름은 그리도 이쁜데 마을은 사라지고...

여기에도 어김없이 술병과 잔이 놓여 있고...

 

백조일손묘역...이름이 가슴을 찌른다.

 

제주도 곳곳에는 한이 서린 이야기들이 많이 묻혀 있다.

그 시린 가슴을 어떻게 어루만져 줄 수 있을까...


바다로 둘러 싸여 고립된 섬 제주도는

거대한 감옥이자 학살터였다.

Isolated Jeju Island...

A Massive Prison and Killing Fie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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