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메시스

매미

moonbeam 2018. 3. 21. 11:03




알맹이는 우화해서

진한 여름을 한없이 울며 떠나고

흰눈을 뒤집어 쓰고

껍데기만 남았다고 비웃지 마라.    


절망보다 더 참담한 추억은 없나니

텅 빈 고요 속에서 짙푸른 꿈을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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