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메시스
봄이 오려나 보다.
호수 한 귀퉁이는 벌써 물이 찰랑거리고
성급한 오리 두 놈이 서로 번갈아 자맥질을 해가며 먹이사냥을 한다.
유난히 길었던 추위에 언제나 오나 싶던 봄이 꿈틀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