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메시스

매미의 마지막

moonbeam 2023. 8. 28. 16:07

 

7년이라는 긴 시간을 어둠 속에서 꾸물거리다
羽化登仙해서 기껏 일주일...
한평생 울다가 이제 떠날 때가 되었네.
곳곳에 떨어진 신선의 주검.
가야할 때를 아는 아름다운 뒷모습.
이미 울음은 멈추었고 기다림만 있을 뿐...
죽음을 앞둔 모습을
누워 애교부리는 강아지로 보는
왜곡된 내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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