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Znf-ptZ--f0 그냥 멍청히 / 나태주 그냥 멍청히 앉아 있어도 좋은 산 하나 모두 변하는 세상에 변하지 않아서 좋은 돌멩이 하나 모두 흐르는 세상에 흐르지 않아서 맑은 샘물 하나 더러는 시골 담장 밑에 피어 웃음짓는 일년초처럼 잊혀진 개울의 낡은 다리처럼 그냥 바라보아도 가슴 그득 좋아만지는 나의 사람 오늘은 풀꽃 시인으로 많이 알려진 나태주 선생님의 시입니다. 평생을 초등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해서 그런지 시가 참 간결하고도 쉽네요. 시를 쓰게 된 동기 중 하나도 어린아이들에게 잘 전달하기 위해서라니 어려우면 안되겠지요... 요즘 우리 모두가 너무 바쁘게 살아가지 않나 생각합니다. 숨가쁘게 돌아가는 현실에서 잠깐 비켜나서 멍청히 앉아 게으름을 피워보는 것이 어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