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도가 살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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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바다 / 신경림

https://youtu.be/0ykBvbaYQGQ 동해 바다 /신경림 친구가 원수보다 더 미워지는 날이 많다. 티끌만 한 잘못이 맷방석만 하게 동산만 하게 커 보이는 때가 많다. 그래서 세상이 어지러울수록 남에게는 엄격하고 내게는 너그러워지나 보다. 돌처럼 잘아지고 굳어지나 보다. 멀리 동해 바다를 내려다보며 생각한다. 널따란 바다처럼 너그러워질 수는 없을까. 깊고 짙푸른 바다처럼 감싸고 끌어안고 받아들일 수는 없을까. 스스로는 억센 파도로 다스리면서 제 몸은 맵고 모진 매로 채찍질하면서 신경림 시인은 1970년대에 ‘농무’라는 시를 발표해서 군화의 서슬이 시퍼랬던 당시에 큰 충격을 던졌습니다. 개발독재 논리와 산업사회로 박차를 가한 시대상황에서 궁지에 몰린 농촌의 열악한 상황을, 하층민중의 서정성을 ..

시 감상 202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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