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도가 살아가는 이야기

퇴직 후 5년 동안 작은 텃밭을 일구며 땀을 흘렸다. 올해는 나에게 스스로 안식년을 주고 쉬기로... 절대적으로 물이 필요한 요즈음 수로에는 물이 가득차 넘친다. 흐르는 물을 보니 괜히 삽자루를 잡고도 싶네. 아서라...좀 쉬자...ㅎㅎㅎ 농사를 짓지 않으니 그 시간에 다른 무언가 해야 하나? 아니다~~~이냥저냥 편하게 게으름이나 피우자...ㅎㅎㅎ 꽃잎 따라 세월도 무심히 흘러만 가는구나...

호수공원으로 출근하는 시간이 매일 늦춰진다. 6시에서 7시, 이젠 8시대로... 게으름을 애써 여유와 한가로움으로 포장을 해본다? 그래도 햇빛은 여전히 눈부시고 하늘은 파랗다. 게을러지지 말아야지... 다짐한다고 늘어진 마음이 당겨질까...ㅎㅎㅎ

정신적인 힘은, 전혀 예측하지 않았을 때 일어난 일에 의해 시도되는 것이다. 그 사람의 정신적인 터프함은, 매우 곤란한 상황이었을 때, 무엇을 할 것인가가 아니라 무엇을 하지 않을 것인가에 의해 명확하게 나타난다. 정신적으로 강한 사람이 결코하지 않는 10가지를 배워두면, 당신도 ..

게을러진다. 호수공원에 출근하는 시간이 매일 늦어진다. 6시 반에 나가다가 점점 늦춰지더니 오늘은 빈둥대다가 7시 50분에 나갔다. 이 게으름을 어찌하나... 낮이 길어진다는 춘분인데... 산수유도 노랗게 꽃망울을 올리는데... 나는 자꾸만 게을러진다...

매일 아침 한 바퀴 도는 호수공원에 오늘은 가지 않았다. 게으름 때문인가, 미세먼지 때문인가.